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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체크해야할 증시 불확실성은

  • 2018.09.20(목) 13:53

명절 패턴 '연휴 앞엔 내리고 지나면 상승'
연휴 중 美 FOMC·연휴 후엔 실적시즌 대기

내주 추석 명절을 앞두고 증시도 대비에 분주하다. 작년만큼의 최장 연휴는 아니지만 3거래일간 장이 쉬고 10월 초에도 휴일이 간간이 대기하고 있다.

 

대개 명절 전에는 주식을 팔고 불확실성이 해소된 후 다시 주식을 사는 패턴이 올해도 반복될 전망이다. 연휴 중엔 미국의 금리 결정이, 연휴 후엔 실적 시즌이 대기하고 있는 점도 기억해야 할 변수다.

 

 

◇ 명절 패턴 '안 봐도 뻔하다'

 

명절을 앞둔 시장은 대개 하락하거나 크게 오르지 못하고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긴 휴장 중에 시장 변수가 나올 경우 대응하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추석 일주일 전부터 연휴 직전까지 국내 투자자들은 주식 비중을 축소하거나 지수를 추종하는 전략을 취해왔다. 기관투자자들의 경우 순매도가 강화되는 흐름을 보였다.

 

개인 투자자들도 새로운 종목을 사기보다는 유동성 확보에 좀 더 무게를 두고 대응했다.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시장 변동성이 커지기도 했다.

 

반면, 추석 이후에는 큰 악재가 없을 경우 불확실성 해소로 기술적 반등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실제 2011년 이후 2거래일 이상 연휴가 있었던 경우 코스피는 연휴 7거래일 전부터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고 연휴 후에는 0.9% 내외로 상승했다.

 

작년의 경우 주말을 포함한 추석 연휴 기간이 열흘에 달해 연휴 직전 매도세 이후 상승 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

 

 

◇ '바닥 형성 후 반등' 기대 유효

 

올해 역시 주중 무역분쟁과 3차 남북정상회담 등 굵직한 이슈들이 많았지만 증시는 명절을 의식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17일 15포인트 하락한 후 다음 날 6포인트 남짓 올랐다. 19일은 약보합에 그쳤다. 20일 역시 장중 오름폭이 크지 않으면서 전날 남북정상회담 이슈에 크게 반응하지 않고 있다.

 

다만 연휴가 길지 않아 불확실성도 작년만큼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도 과거 패턴을 반복할 가능성이 높고 연휴 기간과 불확실성 크기가 비례한다"며 "연휴 전 매도에 따른 수급 공백이 연휴 후 해소되는 것을 감안할 때 변동성 확대 시 분할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도 "2001년 이후 추석 및 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을 기준으로 평균 코스피 흐름 상 명절 마지막 거래일 3일 전에는 주가가 바닥을 형성하는 경향이 있었다"며 "과거 통계를 대입해보면 18일이 주가지수 바닥 지점"이라고 판단했다.

 

◇ 명절 기간·이후 무엇을 볼까


연휴 직후 시장 반등 가능성이 점쳐지지만 결국 재료에 주목해야 한다. 올해는 3거래일로 연휴가 길지 않은 반면, 마침 연휴 사이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예정돼 있다.

 

25~26일 사이 열리는 FOMC에서는 금리 인상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내년 금리 인상 경로에 대한 힌트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 신흥국 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달러 향배를 결정할 수 있는 변수란 점에서 연휴 중에도 시장이 관심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반도체주를 둘러싼 고점 논란과 함께 미국 IT주들의 주가 변동성이 확대된 만큼 이들의 주가 추이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추석 연휴 이후 10월부터는 3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되는 점은 긍정적이다. 3분기의 경우 연간으로 가장 실적이 좋은 계절성을 띤다. 실제 삼성전자도 2분기 부진 후 다시 3분기엔 사상 최대치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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