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초대형 투자은행(IB)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외부 인사 영입과 함께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인사를 단행했다. 김태원 DS자산운용 공동대표이사를 홀세일사업부 대표로 영입하고 법인영업본부와 운용사업부 등 다양한 신규 부서 구축에 나섰다.
▲ 김태원 NH투자증권 홀세일사업부 신임 대표 |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지난 14일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김태원 DS자산운용 공동대표를 홀세일사업부 대표로 영입하기로 했다. 홀세일사업부는 기관영업부문을 담당하는 신설 조직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김 대표 출근 시점은 내주 중이 될 것"이라며 "기관투자가 영업 강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 영입은 지난 14일 NH투자증권이 발표한 임원인사에 포함될 계획이었지만 막판 조율에서 빠지게 됐다.
김 대표는 기관투자가 영업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NH투자증권 전신인 LG투자증권을 비롯, 솔로몬투자증권, 토러스투자증권을 거쳐 자산운용업계로 옮겨 골드만삭스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에서 일해왔다. 2016년 DS자산운용 대표이사로 선임돼 2년 넘게 주로 영업 부문을 총괄해왔다.
김 대표 영입에는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의 의중이 강하게 실려있다는 평가다. 작년 3월 취임 후 내년 3월 임기 2년차를 맞는 정 사장은 자본시장 플랫폼으로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각 사업 부문의 역량 강화를 주문해왔다.
이번 인사에서 서열 직급보다 능력 성과를 강조하는 점도 같은 맥락이다. NH투자증권은 이번에 선임된 신규임원 9명 중 4명을 부장급에서 선임했다. 전문성과 세대교체를 강조하는 차원이다.
신규 조직도 구축했다. 자산관리(WM) 부문 생산성 강화를 위해 거액 자산가 대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리미어블루본부'와 중소·벤처기업을 담당하는 WM법인영업본부를 설치하고 주식 채권 대체투자 등을 통합하는 운용사업부를 신설해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기관 투자가 영업 강화를 위해 기관영업을 담당하는 홀세일사업부를 설치하고 디지털 변화 동력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디지털 전략총괄도 새롭게 만들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업계 최상위권 경쟁력과 경영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데 있다"며 "국내 대표 초대형 IB로서의 위상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다음은 임원인사 명단이다.
-승진-
◇부사장
▲운용사업부 조규상
◇전무
▲IB1사업부 윤병운 ▲IB2사업부 최승호 ▲자산관리전략총괄 배경주 ▲기관영업본부 권순호
◇ 상무
▲WM사업부 김경호 ▲강남지역본부 고유찬 ▲강북지역본부 김두헌 ▲리서치본부 이창목 ▲FICC파생본부 김주형 ▲WM Digital본부 안인성
◇ 상무보
▲투자금융본부 김연수 ▲FICC운용본부 남재용 ▲Prime Brokerage본부 목태균 ▲Industry1본부 이성 ▲Industry2본부 김형진 ▲부동산금융본부 신재욱 ▲대체자산운용본부 송재학 ▲주택도시기금운용본부 강현철
-본부장 신규선임-
◇상무보
▲동부지역본부 강진호 ▲Premier Blue본부 황창중 ▲WM지원본부 유현숙 ▲연금영업본부 이수석 ▲고객자산운용본부 황경태 ▲중서부지역본부 손홍섭 ▲WM법인영업본부 정재용 ▲ECM본부 김중곤
◇이사대우
▲정보보호본부 박평수
-전보-
▲ Digital전략총괄 상무 전용준 ▲ 강서지역본부 상무 김경환 ▲ 상품전략본부 상무 이용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