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이 2017년에 이어 산뜻한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이익 증가폭을 넓히면서 경영 정상화를 넘어 한 단계 올라섰다.
30일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순익은 724억원으로 전년 557억원 대비 30% 늘어났다. 2015년과 2016년 2년 동안 주가연계증권(ELS)에 따른 적자를 기록했지만 2017년 흑자로 전환한 후 다시 한번 이익 규모를 늘리며 도약했다.
분기별로는 1분기 262억원의 순익을 낸 후 2분기와 3분기에도 200억원 내외의 양호한 성적을 이어갔다. 하지만 4분기에는 업황 부진을 이겨내지 못하고 73억원까지 이익 규모가 줄었다.
3분기까지 호실적이 이어진 덕분에 연간 성적표는 양호했다. 경영 정상화를 넘어서 강화된 사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투자은행(IB), 자산관리(WM)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이 전사 수익 개선을 견인했다.
WM 본부는 상반기 주식시장 거래대금 증가, 영업 활성화 정책에 따른 고객자산이 증가하면서 이익을 끌어올렸고, IB 본부는 해외 부동산, 사회간접자본(SOC) 등 구조화 수익원 다각화로 투자금융 수익이 개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