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셋째 주 공모주 일정을 알아 볼 게요.
이번 주는 공모주 청약 일정이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인 하나스팩32호 1건 있어요.
원래는 코스닥시장 상장에 도전하는 이노그리드도 이번 주 공모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었는데요. 지난 15일 증권신고서 정정을 이유로 수요예측부터 공모주 청약 등 모든 일정을 뒤로 연기했어요. 증권신고서 정정한 이노그리드, 상장일정 연기
상장일정은 연기했지만 이노그리드가 어떤 곳인지 간단히 알아 볼게요. 이 회사는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을 하는 곳이에요. 특히 클라우드 분야에 전문성을 갖고 있는데요. 이노그리드의 주력 사업은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하이브리드&멀티클라우드 환경을 만들고 이를 공급하는 것이에요.
클라우드라는 단어는 익숙하실 텐데요. 컴퓨터 소프트웨어와 데이터를 인터넷과 연결된 중앙 컴퓨터에 저장해 인터넷 접속만 하면 언제 어디서든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방식이죠.
이노그리드가 만드는 클라우드 제품은 공공기관과 기업이 활용하고 있는데요. 효율적인 가상자원 관리가 가능하고 직급별로 클라우드 서버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도 별도로 설정 가능해요.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서버 장애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도 있어요.
회사는 특히 4차산업시대를 맞아 클라우드 서비스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요. 정부가 클라우드 네이티브 중심으로 공공부문 정보자원을 전환하겠다고 발표하면서 향후 이노그리드의 클라우드 서비스도 크게 확대할 것으로 보여요.
이노그리드는 공모주 수량 총 60만주를 희망공모가격 2만9000원~3만5000원에 팔 예정이에요. 이노그리드는 사업이 유사한 회사 3곳(가비아, 케이아이엔엑스, 오픈베이스)을 골라 주가수익비율(PER) 방식을 적용해 희망공모가를 산출했어요.
회사는 희망공모가 산출에 비교기업 3곳의 평균 PER 19.93배를 적용했는데요. 비교기업의 1주당 가격이 주당순이익의 19.93배 수준이란 뜻이에요.
희망공모가는 변함이 없지만 지난 15일 정정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이노그리드는 일부 내용을 보완했는데요.
본래는 기재하지 않던 지난 2020년~2022년 손익계산서를 추가했고 이노그리드가 만들어 팔고 있는 클라우드 제품별 추정 매출액을 기재했어요.
추가한 손익계산서를 보면 지난 2022년에는 47억원, 2023년에는 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올해부터는 25억원의 영업이익을 낸다고 기재했어요. 아울러 이노그리드는 2025년에는 101억원, 2026년에는 211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내다봤어요. 상장 전과는 달리 상장 후 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한 부분은 투자할 때 주의깊게 살펴봐야 할 점이겠죠.
상장 후 유통가능 물량은 총 발행주식수(공모 후)의 52.6%에 달해요. 또 상장 후 1개월 내에 이노그리드에 지분을 투자했던 벤처금융의 지분 등 15.97%, 상장 후 3개월 내에는 5.56%의 지분이 추가로 시장에 나올 수 있어요. 상장 후 주가가 오를수록 지분을 팔 가능성이 높은 만큼 유통가능 물량을 주의해야 해요.
증권신고서 정정으로 모든 공모일정이 뒤로 미뤄지면서 이노그리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은 오는 4월 18일부터 24일까지 다시 진행할 예정이고요.
청약은 4월 29일~30일 이틀간 한국투자증권에서 진행해요. 최종 공모가는 4월 26일 확정할 계획이에요. DS단석, 의무보유확약 물량 10% 락업 해제
지난해 말 상장해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화제가 됐던 DS단석의 의무보유확약 해제 물량이 이번 주 시장에 나올 수 있어요.
공모가 10만원으로 출발했던 DS단석은 상장당일 주가가 40만원으로 껑충 뛰었는데요. 공모주 가격제한폭(60%~400%)의 최상단(400%), 즉 일명 따따상까지 가격이 치솟은 것이죠.
하지만 상장 이후 주가는 따따상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40만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이후 크게 떨어져 20만원대를 유지하다가 지난 1월 29일부터 10만원대로 내려왔어요. 15일 종가기준 DS단석 주가는 15만9400원으로 공모가보다는 높지만 상장당일 종가보다는 주가가 크게 내려온 상황이에요.
주가가 크게 내려온 상황에서 기관투자자들이 3개월 간 팔지 않겠다고 확약한 물량 9만284주가 22일부터 시장에 풀릴 수 있는데요. 이번 물량은 DS단석 총 발행주식수의 1.5% 수준이에요. 따따상만큼은 아니지만 공모가(10만원)보다는 주가가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일부 기관투자자들은 지분을 팔수도 있어요.
또 상장 전 DS단석에 투자했던 벤처투자자 스톤브릿지에코제1호 사모투자 합자회사의 보유물량 50만주(총 발행주식수의 8.53%)도 3개월 락업이 풀려요. 앞서 기관투자자 락업물량(9만284주)보다 물량이 훨씬 많다는 점에서 스톤브릿지에코의 매도가능성을 주의할 필요가 있어요.
이번에 3개월 락업물량이 풀리면 DS단석의 기관투자자 의무보유확약 물량은 1만3118주(6개월 락업)가 남았는데요. 스톤브릿지에코가 가지고 있는 59만주(10.07%)역시 상장 후 6개월 뒤에 락업이 풀려요. 따라서 오는 6월에도 DS단석의 락업물량을 주의할 필요가 있어요.
*공모주 수요예측 및 청약 일정은 증권신고서 중요내용 정정으로 인한 효력 발생 연기 시 미뤄질 수 있어요.
*공시줍줍의 모든 내용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분석일 뿐 투자 권유 또는 주식가치 상승 및 하락을 보장하는 의미를 담고 있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