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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불안감에 채권형 ETF로 몰렸다

  • 2025.02.04(화) 17:42

[ETF워치] 'KODEX 머니마켓액티브' 1월 자산순증 1위
설정 상위 5곳 모두 채권형 단기자금 ETF가 차지해

지난 1월 채권형 단기자금 ETF에 자금이 크게 쏠렸다. 미국의 트럼프 정부 출범 전후 시장불안감이 커지고, 긴 설연휴까지 겹치면서 투자처를 찾기 어려운 국내 대기자금이 안정적인 단기 수익처로 몰린 것이다.

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월 한 달 간 순자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국내 ETF는 8044억원이 늘어난 'KODEX 머니마켓액티브'였다.

초단기 채권과 기업어음(CP) 등에 투자하는 머니마켓액티브 ETF는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하는 머니마켓펀드(MMF)와 유사하지만 적극적인 운용전략을 사용해 수익률을 극대화한다는 특징이 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머니마켓엑티브는 지난해 8월 상장이후 설정액이 크게 늘면서 1월에는 순자산 총액 순위에서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수익구조를 가진 KB자산운용의 'RISE 머니마켓액티브'도 1월 한달 간 5809억원의 자산이 늘면서 순증액 3위에 올랐다.

대표적인 지수 ETF인 'TIGER 미국 S&P500'과 'KODEX 미국 S&P500'은 지난 12월 자산순증 1위, 2위였지만 1월에는 각각 2위, 4위로 밀려났다.

그래픽=비즈워치

자산총액 기준으로도 채권금리형 ETF가 우세를 보였다. 순자산총액 상위 10개 ETF중 절반인 5개가 채권형 단기자금 ETF다.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가 8조9881억원으로 가장 규모가 컸고,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와 'KODEX 머니마켓액티브', 'KODEX KOFR금리액티브(합성)', 'TIGER KOFR금리액티브(합성)'도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그래픽=비즈워치

1월 월간 ETF 설정규모에서도 상위 10개 중 8개가 채권형에 집중됐다.

최소 설정 단위인 CU(Creation Unit) 기준으로 'TIGER CD금리플러스액티브(합성)'가 6만6982CU로 가장 많았고, 'KODEX CD1년금리플러스액티브(합성)'가 5만929CU로 뒤를 이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이 클수록 캐시성격에 가까운 단기채권금리형 ETF로 돈이 몰린다"며 "주식에 투자하기도 어렵고 돈을 놀리는 것도 어렵기 때문에 금리리스크가 적은 초단기상품을 선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래픽=비즈워치

수익률에서는 레버리지 상품이 두드러졌다. 1월 월간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ETF는 KODEX 반도체레버리지로 22.66%의 수익률을 보였다.

TIGER 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합성H)가 19.78%로 2위, PLUS한화그룹주가 19.57%로 뒤를 이었다.

그래픽=비즈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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