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비수기로 접어들며 전월세 거래량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1월 전국 전월세 거래량이 10만6027건으로 전월 대비로 10.9%, 전년동월 대비로는 6.5% 감소했다고 18일 밝혔다.
국토부는 "11월은 계절적 비수기로 통상 전월대비 거래량이 감소하는 시기"라며 "작년과 같은 달과 비교하면 매매시장 회복 등 영향으로 3개월 연속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7만207건으로 전년동월 대비 8.8% 감소했고, 지방은 3만5820건으로 전년동월대비 1.5% 줄었다. 서울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1.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량이 전년동월대비 10.9% 감소한 5만99건으로 조사됐으며 아파트 외 주택은 5만5928건으로 2.1% 줄었다.
▲ 11월 전월세거래량(자료: 국토교통부) |
거래가 줄면서 전세가격도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강남 대치 은마 전용면적 76.79㎡(9층)는 11월에도 전월과 같은 3억8000만원에 거래됐으며, 송파 잠실 리센츠(84.99㎡)는 10월에 24층 물건이 6억5000만원에 거래됐지만 11월에는 23층 물건이 6억2000으로 가격을 낮춰 계약을 맺었다.
반면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청사 2단계 이전이 시작된 세종시는 전세수요가 급증해 가격도 크게 올랐다. 지난 10월 13층 물건이 2억3000만원에 거래됐던 세종 한솔 래미안 전용 114.84㎡는 11월에 10층 물건이 2억8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