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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월세거래 비율 전세 '턱밑'

  • 2016.01.14(목) 18:09

작년 전국 주택 월세거래 비율 44.2%..1년새 3.2%P↑
수도권 월세 급증..서울 단독·빌라 월세비중 50% 돌파

▲ 전국 주택 전세 및 월세 거래비중 추이(자료: 국토교통부)

 

작년 한 해  전국 주택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추세라면 1~2년 내에 평균적으로도 월세 거래가 전세보다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작년 한 해 전국 전·월세 거래량이 총 147만2398건을 기록한 가운데 전세는 전년 대비 5.1% 감소한 82만1620건, 월세는 8.3% 증가한 65만778건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전체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거래 비중은 44.2%를 기록했다. 주택임대차 거래에서 월세로 계약하는 비율은 2011년 33.0%에 그쳤지만 2013년 39.4%, 재작년 41% 등으로 해마다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특히 서울에서는 주택 유형별로 아파트를 제외한 단독·다가구·다세대 등의 월세거래 비중이 높아져 연간 기준 50.1%를 기록했다. 강남 3구 아파트 외 주택 월세 비중은 서울 평균보다 높은 51.9%로 나타났다.
 
다만 국토부 전·월세거래 집계는 조사 기간 내 새로 발생한 계약만을 집계한 것이고, 확정일자 신고를 하지 않는 '순수월세'나 1년치 월세를 한 번에 내는 '연세(年貰)' 등은 포함하지 않는다. 국토부의 주거실태조사에서 차가가구(셋집) 중 월세가구 비율은 이미 2012년 50.5%로 과반을 넘은 상태다.
 
작년 월세 거래 증가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두드러졌다. 지난해 서울 월세거래는 총 21만4475건으로 전년대비 11.6%늘었으며, 이를 포함한 수도권은 9.8%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의 월세 거래는 전년 대비 22.2% 증가했다. 반면 지방의 월세거래 증가율은 5.8%에 그쳤다.
 
한편 지난해 전국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0.4% 증가)이었다. 이 중 아파트 거래량(66만7687건)은 전년 대비 1.2% 감소했지만 아파트 외 주택 거래량(80만4711건)은 1.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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