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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명중 셋은 "지금 집 살 때 아니다"

  • 2017.01.06(금) 16:59

한국갤럽 조사..임대비는 "오를 것" 비중 줄어
집값 내리겠지만(43%), 활성화 필요없다(50%)

지금은 집 살 때가 아니라고 보는 이들이 열 명에 여덟명 꼴로 나타났다. 정부가 작년 11월3일 '주택시장의 안정적 관리방안'을 내놓은 뒤 2개월여 지난 시점에 실시된 새해 설문조사에서 시장 매수 심리가 차갑게 식은 것이 확인된 것이다.

 

올 한해 집값이 내릴 것이라고 보는 이들의 비중이 높은 았지만, 정부가 부동산 매매거래를 활성화 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한국갤럽은 지난 4~5일 이틀간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 '지금이 집을 구입하기에 좋은 시기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76%가 '좋지 않다'고 답했다고 6일 밝혔다. 반면 '좋은 시기'라는 답은 10%, 응답을 유보한 이들은 14%였다. 

 

앞서 작년 8월 조사에서는 주택 구입에 대해 부정적인 응답이 61%, 긍정적인 응답이 17%였다. 5개월여 사이 부정 응답자 수 비율은 16%포인트 늘고, 긍정 응답자 비율은 7%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 자료: 한국갤럽

 

'향후 1년 간 집값이 어떨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는 '내릴 것'이라는 응답이 43%로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에 이어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답이 32%였고, '오를 것'이라는 답은 20%에 그쳤다.

 

특히 집값이 내릴 것이라는 응답자 비율은 대구·경북 지역(53%)과 50대(53%), 40대(51%), 주택 보유자(49%) 사이에서 높게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앞으로 1년 동안 전월세 등 주택임대료 변동 전망을 묻는 질문에서는 '오를 것'이라는 응답이 41%로 가장 많았다. 다만 이는 작년 8월 조사 때 51%보다 10%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변화 없을 것'이라고 답한 이는 33% 였으며 '내릴 것'이라는 응답이 19%였다.

 

이 같은 전망과 함께 '현 정부가 부동산 매매를 더 활성화해야 한다고 보냐'는 질문에 응답자 절반(50%)은 '필요 없다'고 답했다. '더 활성화 해야 한다'는 주장에 답한 이는 38%에 그쳤다.

 

주택 매매 활성화 대책 필요성에 대한 응답은 지난 박근혜 정부 초기인 2013년 9월께 64%로 과반을 넘었지만 이후 급격히 줄었다. 작년 8월 조사에서 '필요하다'와 '필요없다' 응답이 각각 41%로 동률을 기록한 뒤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필요 없다'는 이들이 우세해졌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20%(총 통화 5107명 중 1004명 응답 완료)였다.

 

▲ 자료: 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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