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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오른다"는 수도권 有주택자 13%P 줄어

  • 2016.12.07(수) 16:48

'긍정 전망' 작년 40.4% → 올해 27.7%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보는 수도권 주택 소유자들 비율이 작년보다 10%포인트 넘게 낮아졌다. 반대로 '집값이 내릴 수 있다'고 예상하는 이들 비율은 적지 않은 폭으로 높아졌다.

 

피데스개발은 수도권 주택 소유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주거공간 소비자 인식조사' 설문 결과 전체 응답자의 27.7%가 '1년 후 부동산 경기'에 대한 질문에 '상승'을 전망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7일 밝혔다.

 

경기 상승 전망 응답자는 작년에 실시된 같은 방식 조사에서 40.4%였던 것에 비해 12.7%포인트 줄어들었다. 올해 응답자 중 '많이 올라갈 것'이라고 답한 이들은 0.1%, '다소 올라갈 것'이라고 본 이들은 27.6%였다.

 

부동산 경기가 하락할 것으로 본 응답자 비율은 작년에 10%에 그쳤지만 올해는 이보다 8.6%포인트 상승한 18.6%를 기록했다. '다소 내린다'는 응답은 18.2%, '많이 내릴 것'이라는 응답은 0.4%로 조사됐다. '현재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한 이들은 53.7%로 작년 49.6%보다 4.1%포인트 늘었다.

 
▲ (자료: 피데스개발)

 

한편 향후 주택 구입 목적에 대한 질문에서는 '투자'라고 응답한 사람이 전체의 40.7%로 지난해보다 3.8%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실거주'라는 응답은 59.3%로 작년에 비해 3.8%포인트 떨어졌다.

 

투자 목적 중 거주할 생각이 없으면서 '전매 차익'만 기대하고 주택을 구입하겠다는 사람은 16.4%, '임대 목적'이라는 응답은 24.3%로 조사됐다. '시세차익을 중요하게 고려한 거주목적'으로 주택을 구입한다는 사람은 39.4%였다.

 

설문 대상의 38.2%는 향후 투자 적합한 부동산 상품으로 아파트를 꼽았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상가가 29.6%로 아파트(20.8%)보다 높았다. 올해 상가를 꼽은 응답자는 19.4%였으며 이어 오피스텔(15.6%), 다세대·빌라(6.9%), 단독주택(5.1%), 원룸·고시원(4.2%), 도시형생활주택(3.0%) 등의 순이었다.

 

향후 주택 구입시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로는 응답자 52.4%가 '교통환경'을 선택했다. 이어 '주변경관 쾌적성'(16.3%), '지역발전 가능성·투자가치'(11.9%), '주변 편의시설'(10.0%), '학교·학군 등 교육시설'(5.1%), '가격'(3.1%) 등이 많았다.

 

이번 조사는 피데스개발이 한국자산신탁·대우건설·해안건축과 함께 지난 9∼10월 한국갤럽조사연구소를 통해 진행했다. 서울·인천·경기 35~69세 아파트(분양면적 99㎡ 이상) 및 이외 주택(건평 99㎡ 이상) 소유 세대주와 배우자 대상 1대 1 면접방식을 통해서다. 표본오차는 ±3.1%(95% 신뢰수준)다.

 

공동조사팀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설문조사 중 올해는 유난히 큰 폭의 주거 수요 변화가 감지됐다"며 "부동산 투자 성향이나 경기 긍정인식 비율 등에서 큰 변화가 있는 만큼 이에 맞는 주거상품 개발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여겨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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