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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소 워치]②-1 누가 장사 잘했나

  • 2017.09.28(목) 13:40

덕평, 2016년 휴게소 매출 압도적 1위
행담도·마장·안성·여주 등 상위권 차지

고속도로 휴게소를 누가 운영하고 얼마나 돈을 버는지는 휴게소 관련 사업을 고민하는 소상공인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다. 그럼에도 그동안 휴게소 매출은 공개되지 않았고 운영자들도 베일속에 가려진 경우가 많았다. 휴게소 평가에서 누가 어떤 평가를 받았는지는 휴게소 이용자에게 소중한 정보다. 그러나 한국도로공사는 그동안 선별적으로 상위평가 결과만 발표해왔다. 비즈니스워치는 정보불균형 해소와 알권리라는 공익적 목적으로 관련 정보를 분석해 전면 공개한다. 우리가 몰랐지만 알아두면 좋은 휴게소이야기. [편집자]

 

 

고속도로 #휴게소들도 다양한 먹거리와 시설 등을 갖추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운전자들의 발길을 붙잡으려면 차별화된 시설과 콘텐츠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비즈니스워치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헌승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 186개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은 총 1조324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한 곳은 바로 영동선에 자리잡고 있는 덕평휴게소였다.

 

 

◇ 덕평·행담도·마장 휴게소 '톱3'

 

호법분기점 인근에 위치한 덕평휴게소는 지난해 556억11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부동의 1위를 기록했다. 영동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가 교차하는 지점에 위치한 이점과 함께 다양한 특화시설 등을 갖추며 고객들을 끌어들인 결과다.

 

2위는 서해안고속도로에 위치한 행담도휴게소였다. 지난해 매출은 328억1200만원으로 집계됐다. 행담도휴게소 역시 주변 풍광 등 이점과 함께 주요 정체구역에 위치해 있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덕평과 행담도는 상하행선이 통합된 휴게소라 매출 규모가 더 큰 것으로 보인다.

 

▲ 가벼운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덕평휴게소에 마련된 공원 모습.

 

중부고속도로 마장휴게소가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매출은 297억3600만원이었다. 하남 만남의광장과 호법분기점 중간에 위치한 마장휴게소 역시 지리적 이점과 주요 정체구역에 자리잡고 있다.

 

경부고속도로에서는 부산방향 안성휴게소가 250억72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체 4위를 기록했다.

 

5위와 6위의 경쟁은 치열했다. 236억3300만원을 기록한 영동선 강릉방향 여주휴게소, 234억6400만원의 경부선 서울방향 칠곡휴게소가 차지했다.

 

7위에서 9위까지 매출 격차도 크지 않았다. 경부선 서울방향 천안휴게소(202억4300만원), 서해안선 무안방향 화성휴게소(197억1400만원), 경부선 부산방향 망향휴게소(189억9800만원) 등의 순이었다.

 

경부선 서울방향 안성휴게소(175억8700만원)가 10위를 차지했다. 중부내륙선 양평방향 선산휴게소(175억3600만원)가 간발에 차이로 상위 10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 '톱10' 경부선 절반 차지..영동·서해안·중부순

 

비록 상위 3개사에는 속하지 못했지만 역시 경부고속도로에 위치한 휴게소들의 매출이 많았다. 상위 10개사중 경부선에 위치한 휴게소가 5개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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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선 휴게소의 강세는 상위 20위권내에서도 이어졌다. 부산방향 칠곡과 기흥휴게소, 서울방향 죽전과 입장 등 4개소가 이름을 올렸다.

 

영동선은 덕평과 여주 등 톱10에 2개, 20위권내에는 강릉방향 용인, 서창방향 여주휴게소가 위치했다. 서해안선에서는 행담도와 화성외에 서울방향 화성휴게소가 20위안에 진입했다.

 

중부선은 마장휴게소외에 20위권에 이름을 올린 곳이 없었다. 통영방향 하남 만남의광장 휴게소도 24위에 그쳤다.

 

중부내륙고속도로 휴게소들은 20위권에 처음 등장했다. 마산방향 선산휴게소가 16위에 올랐다. 남해고속도로 순천방향 진영휴게소가 20위를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다. 진영휴게소의 작년 매출은 136억400만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매출 하위권에는 주로 신설 고속도로에 위치한 휴게소들이 있었다. 휴게소를 개장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거나, 위치상 불리한 점 등으로 매출이 정상궤도에 오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당진영덕선 의성휴게소는 상주방향이 2900만원, 영덕방향이 4300만원에 그쳤다. 마찬가지 당진영덕선 청송휴게소도 영덕방향 6200만원, 상주방향 6200만원으로 집계됐다. 경부선 옥천만남의광장, 동해선 구정휴게소, 호남선 순천휴게소, 중부내륙선 양평방향 서여주 휴게소 등도 매출이 10억원에 미치지 못하며 하위권으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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