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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 프롭테크 유망주 손잡고 부동산 판 흔든다

  • 2019.07.09(화) 15:10

직방, 호갱노노‧우주 이어 상업용 부동산 플랫폼 '슈가힐' 인수
1600억 투자 유치…3년 뒤 사용자 1200만명 달성 목표

'네모'로 잘 알려진 상업용 부동산 중개 플랫폼 슈가힐도 직방의 손을 잡았다. 이로써 직방은 호갱노노와 우주에 이어 슈가힐까지 인수, 국내 프롭테크 유망주들과 함께 부동산 산업 혁신에 나선다.

직방은 향후에도 추가 인수·합병(M&A) 가능성을 열어두는 한편, 현재 월 500만명 수준인 이용자를 1200만명까지 확대할 것이란 계획도 밝혔다.

직방은 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호갱노노와 우주, 슈가힐과 함께 그려갈 미래 비전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이 자리에 함께 한 4명의 창업자는 인수 과정에서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는 비전에 공감했다"며 "각 분야에서 쌓은 데이터와 노하우를 살려 부동산 산업 혁신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호갱노노 심상민 대표, 직방 안성우 대표, 우주 김정현 대표, 슈가힐 이용일 대표

주거용 부동산 중개 플랫폼 선두주자인 직방은 정보 영역을 기존 빌라와 다세대, 다가구 주택에서 아파트로 넓혀가고 있다. 최근에는 신규 분양에 대한 정보를 비롯해 VR 서비스와 실거래가 정보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했다.

지난해 4월 직방이 인수한 호갱노노는 아파트 실거래가를 비롯해 관련된 정보를 정제, 이용자가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주는 국내 최대 셰어하우스 운영사이며, 네모는 사무실과 상가 등을 구하려는 사업자들에게 상업용 부동산 정보를 서비스한다.

이번에 직방과 함께하기로 한 이용일 슈가힐 대표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권리금 등 공급자와 수요자 간 정보 비대칭이 심해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사업을 시작했다"며 "기존 관성이 강한 시장이라 안정적으로 정착하려면 오랜 시간과 시행착오가 필요한데 주거용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직방과 함께하면 더 이른 시간에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직방이 프롭테크 스타트업 인수를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었던 것은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직방은 2013년 10억원 규모의 첫 투자 유치에 성공했는데, 지난달에는 골드만삭스PIA와 알토스벤처스 등 다수의 투자사로부터 16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이번 슈가힐 인수도 대규모 투자를 받았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직방은 향후에도 유망한 분야 프롭테크 기업이나 함께 했을 때 성장가능성이 큰 업체들을 대상으로 추가 인수‧합병(M&A)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직방과 호갱노노, 우주와 슈가힐은 각자의 영역에서 지금의 브랜드를 유지한 채 사업을 키워나간다는 전략이다. 사업 성장 과정에서 서로의 시너지를 노리는 가운데 특히 다양한 분야와 세대를 아우르는 최초의 부동산 빅데이터를 제공한다는 게 이들의 청사진이다.

부동산정보는 실거주를 목적으로 집을 구하는 경우나 임대수익을 노리는 투자자, 사업을 위해 사무실이나 상가 등을 자영업자 등 다양한 수요가 존재한다는 판단에서다.

직방 관계자는 "우주와 호갱노노, 슈가힐 등을 이용하는 모든 이용자 데이터를 분석해 유의미한 정보로 창출하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새 식구를 맞은 직방은 창립 10주년인 2022년에는 국내 대표 부동산 플랫폼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 월 500만명 수준인 이용자도 3년 뒤에는 1200만명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세웠다.

안성우 대표는 "글로벌 프롭테크 기업들의 경우, 그 나라 부동산 시장에 변화를 이끌기 위해서는 서비스 이용자가 적어도 해당 국가 인구의 4분의 1 정도는 돼야 한다"며 "이를 고려했을 때 직방 이용자가 1200만명 정도가 되면 국내 부동산 시장에 변화를 가져왔다고 보기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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