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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해외수주 306억 달러…코로나19 불구 '선방'

  • 2021.12.30(목) 11:10

전년 351억 달러 대비 12.8% 감소
중동 및 아시아 절대 비중‥유럽·북미 증가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306억달러를 기록했다. 전년대비 10%이상 줄었지만 목표로 삼았던 300억 달러는 간신히 넘어섰다. 코로나19 위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국토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는 올해 해외건설 수주실적을 집계한 결과 총 318개사가 91개국에서 306억달러(약 36조3105억원)를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올초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설정했던 목표 300억달러는 넘었지만 전년의 351억달러와 비교하면 12.8% 감소했다.

/그래픽=김용민 기자

국토부는 코로나19 위기로 인한 저유가, 경기 불확실성으로 부정적인 수주 환경에서 건설업체의 역량강화 노력, 팀코리아 등 정부의 수주지원 등에 힘입어 2년 연속 해외수주 300억달러 이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지역별 실적을 보면 중동이 37%로 가장 높았다. 그뒤로 아시아(30%), 유럽(15%), 북미·오세아니아(13%)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비 북미·오세아니아와 유럽 수주액 비중이 크게 늘어났다.

공종별로는 산업설비가 5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토목(19%), 전기(10%) 순이었다.

금액기준 최대규모는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로 28억8000만달러 규모의 수주를 받았다. 삼성엔지니어링이 12억3000만달러,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16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사업은 사우디 최초의 셰일가스 개발사업이다. 코로나19 및 저유가 영향으로 잠정 중단됐으나 최근 유가 회복세 등 중동지역 발주 재개에 따라 수주됐다.

23억8000만달러 규모의 투자개발형(PPP) 사업인 호주의 '도로터널 건설사업'은 GS건설이 호주·네덜란드 기업과 함께 수주받았다. 이 사업은 호주 빅토리아주 최대 규모의 도로터널 건설 사업이다. 

국토부는 대규모 투자개발형 사업 수주에 따라 우리나라의 투자개발형 수주 비중이 지난해 1.8%에서 10.2%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아랍에미리트에서는 22억7000만 달러 규모의 '초고압직류 해저 송전공사' 사업을 수주했다. 이 사업은 설계·조달·시공(EPC), 운영(O&M) 및 금융 조달 등 팀코리아를 통해 동반 진출했다. EPC는 삼성물산, O&M은 한국전력, 금융은 한국수출입은행이 맡았다.

이외에 폴란드 석유화학공장 확장공사(13억달러, 현대엔지니어링), 싱가포르 도시철도 건설사업(13억9000만달러, 대우건설·동아지질·삼성물산), 괌 복합화력발전 공사(5억7000만달러, 두산중공업) 등 수주가 이뤄졌다.

권혁진 국토교통부 건설정책국장은 "내년에도 수주 모멘텀이 이어질 수 있도록 고위급 수주지원, 팀코리아 플랫폼 구축 등 전방위적 수주지원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투자개발형사업, 건설사업관리 등 고부가가치 사업에 대한 수행 역량과 진출 기반 확대를 위해 범부처 차원에서 다양한 지원 정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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