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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공사중단에 소송 맞불? 둔촌주공 견본주택 분위기는

  • 2022.03.22(화) 16:17

둔촌주공 시공사업단, 4월 시공중단 선언
견본주택서 조합원 설명회…입주지연 우려
조합, '계약 무효' 소송…'계약 취소' 추진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이 역대급 소송전으로 번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올림픽파크 포레온) 재건축조합과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간 갈등이 심화하는 모습인데요.

2020년 6월 체결한 '공사변경 계약'의 유효성을 두고 1년9개월째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공사업단은 19일부터 견본주택을 열고 조합원 개별 상담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다음 달 15일 공사를 중단하기에 앞서 조합원들에게 직접 사정을 설명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조합은 이런 시공사업단과 더 이상 계약관계를 유지할 수 없다는 반응이고요. 지난 21일 서울동부지법에 '계약 무효소송'을 제기했고, 4월16일 총회에서는 '계약 취소'를 두고 조합원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에요.

계속 이렇게 평행선을 달리다 보면 앞으로의 일정이 전면 연기될 수밖에 없는데요. 조합에 따르면 둔촌주공은 오는 6월 일반분양을 할 예정이었는데요. 입주는 내년 하반기 예정이었고요. 6000명의 조합원뿐만 아니라 일반분양을 기대했던 실수요자들까지 모두 피해를 입을 전망이에요.▷관련기사: [집잇슈+]둔촌주공, 조합·시공사 갈등 속 견본주택 연 이유(3월21일)

19일과 20일 직접 방문한 견본주택에서는 조합원들의 볼멘소리가 들렸는데요. 입주연기에 따른 금융 비용 등이 가장 큰 고민이라고 해요. 

또 공정률이 52%에 달해 일부 옵션은 선택할 수 없는 상황이 됐는데요. 조합원들의 동·호수 추첨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견본주택에서 만난 한 조합원은 "몇 년을 남의 집을 전전하며 기다렸는데 주방이나 침실 옵션조차 고르지 못하고 일괄적으로 시공된다는 게 황당하다"며 "이런 사실을 오늘 현장에 와서 처음 알았다"고 토로했어요.

생생한 현장 분위기를 영상에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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