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오는 2025년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 상용화를 위해 관련 법 제정과 시범사업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민간과 손잡고 체계적인 산업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국토부는 오는 15일부터 이틀간 서울 고척스카이돔 야구장에서 '드론·UAM과 함께 여는 역동적인 미래'라는 주제로 2022 대한민국 드론·UAM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박람회는 지난 2019년, 2021년에 이어 세 번째로 개최한다
박람회는 'UAM Team Korea 전략 포럼(이하 포럼)'과 드론 레저·스포츠 경기 등으로 구성했다. 민간 기업이 참여하는 전시 행사와 관람객들이 직접 드론을 운용할 수 있는 체험관도 운영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드론은 영상 촬영뿐만 아니라 배송, 시설점검, 레저·스포츠 분야로 활용 폭을 넓혀가고 있다"며 "이번 박람회에서는 이러한 드론의 다양한 활용 모습과 신기술 동향을 한눈에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럼에서는 3년 앞으로 다가온 UAM 상용화 시기에 본격 대비하기 위한 논의가 이뤄진다. 특히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UAM 초기 상용화 추진 방향을 직접 발표하고, 기관과 민간의 UAM 조기 상용화 계획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UAM 정책 방향은 오는 2025년 상용화를 촉진하기 위한 내용으로 UAM 법 제정과 상용화 실증사업 추진, 상용화 시범사업 추진 등이다. 아울러 UAM 정책이 민간 중심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팀 코리아에 참여하는 민간 기업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FAI 코리아 드론 레이스 국제 월드컵'과 '국토부장관배 드론축구 챔피언십' 등 드론을 활용한 스포츠 대회도 함께 열린다. 드론레이스 대회에는 한국, 미국, 일본 등 9개국 7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우리나라가 개발 종주국인 드론축구 대회에는 전국 4개 리그 100여 개 팀이 참가한다.
원 장관은 "UAM·드론이라는 미래 모빌리티는 항공산업 분야에서 세계와 경쟁해 볼 수 있는 100년 만에 찾아온 기회"라며 "UAM·드론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