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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홈' 사전청약 1만가구 쏟아진다…동작구수방사 분양가 8.7억

  • 2023.06.07(수) 12:06

한강이남·동탄 등 3000가구 추가
수방사 '로또' 고려해 분양가책정
내년엔 지방도…'뉴홈' 포털 준비중

올해 '뉴:홈' 사전청약 물량이 1만 가구 넘게 쏟아진다. 지난해 말 첫번째 사전청약에서 보인 높은 인기를 반영해 당초 계획했던 6200여 가구에 화성동탄1, 인천계양, 한강이남 등 3800여 가구를 추가했다. 

이달에만 남양주왕숙, 동작구수방사 등 2000여 가구가 사전청약을 받는다. 남양주왕숙(나눔형) 전용면적 59㎡의 추정 분양가는 3억3000만원대로 전용모기지 활용 시 약 7000만원만 있어도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다. 

강남권에 위치한 성동구치소(일반형)는 '로또분양' 등을 감안해 추정 분양가가 예상보다 높은 8억7000만원대로 책정됐다. 

관심을 모았던 성동구치소와 면목행정타운의 사전청약 일정은 내년으로 밀렸다.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규모의 사전청약을 준비하는 가운데 지방 물량도 포함될 예정이다.

2023년도 사전청약 공급 계획./그래픽=비즈워치

이달 19일 동작구수방사부터 청약 

국토교통부는 올해 뉴:홈 사전청약 대상지와 공급 시기를 확정하고 6월엔 남양주왕숙, 안양매곡, 고덕강일3, 동작구수방사 등 4개 지구·총 1981가구의 사전청약을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공공분양주택인 뉴:홈은 윤석열 정부의 대표적인 주택 분야 국정과제로 소득·자산 여건, 생애주기 등에 맞게 △나눔형 △선택형 △일반형 등 3가지 모델로 공급한다.

나눔형은 분양가가 시세의 70% 수준이지만 시세차익 70%만 보장한다. 선택형은 6년간 임대거주 후 분양여부를 선택할 수 있고, 일반형은 분양가가 시세의 80% 수준의 일반 공공분양 형태다. 

이달 사전청약은 나눔형으로 남양주왕숙(932가구), 안양매곡(204가구)을 공급하고 그중 토지임대부형으로는 고덕강일3단지(590가구)로 공급한다. 일반형으로 동작구 수방사(255가구)를 공급한다. 

남양주왕숙은 주택형 46·55·59㎡를 공급하며 추정분양가격은 2억6387만~3억36220만원이다. 안양매곡은 59·74㎡를 4억3934만~5억4356만원에 공급할 예정이다. 

권혁진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남양주와 안양은 나눔형이라 총 주택구입자금의 80%에 대해 40년간 1% 초반의 초저금리 대출이 이뤄진다"며 "남양주 왕숙의 경우 59㎡가 3억3000만원대 분양할 예정이라 초기 부담금 7000만원 정도만 있으면 구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고덕강일 49㎡의 추정 분양가는 3억1445만원이다. 동작구수방사는 59㎡의 추정분양가가 8억7225만원으로 시장의 예상보다 1억~2억원 정도 높게 책정됐다. 

권혁진 실장은 동작구수방사 분양가에 대해 "공공분양을 내집마련 기회로 활용하는 측면도 있으나 워낙 관심이 많은 부지라서 청약 과열, 로또 분양 등을 고려했다"며 "인근 신축 아파트 비슷한 평형의 시세가 12억원 내외"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조회시스템에 따르면 인근에 위치한 '래미안트윈파크'의 동일면적이 지난 2월 13억6000만원에 팔렸다. 이에 비하면 5억원가량 낮은 셈이다. 

이번에 공급하는 남양주왕숙 A19블록은 왕숙지구 중심부에 위치하며 초·중·고교가 가깝고 공원도 인근이다. GTX-B노선, 9호선 연장(강동~하남~남양주) 등이 예정대로 개통되면 서울역까지 25분에 접근할 수 있다. 

안양매곡은 안양종합운동장이 가깝고 1·4호선 생활권이다. 인근에 월곶-판교선 안양운동장역도 예정돼 있다. 고덕강일 3단지는 서울 도심에 위치한 1305가 대단지 아파트로 지하철 5호선 강일·상일동역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한강변에 위치한 동작구수방사 지구는 노량진역(1호선, 9호선), 노들역(9호선)에 인접한 더블역세권으로 한강 조망이 가능하고 여의도 생활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사전청약 추정분양가./그래픽=비즈워치

한강이남 등 9개 지구 추가…"내년엔 지방도"

6월을 시작으로 올해 사전청약 물량은 총 1만76가구가 공급된다. 

지난해 말 첫 번째 사전청약에서 2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수요가 높아, 올해 사전청약 물량은 기존 7000여 가구에서 9개 지구를 추가해 총 23개 지구, 1만76가구로 확대했다. 

권혁진 실장은 "동일한 지역에서 비슷하게 나오면 선호도가 떨어질 것 같아서 여러 지역으로 선택권을 넓혔다"며 "입지가 좋고 사업 구체성이 높아 속도감을 낼 수 있는 부지를 엄선했다"고 설명했다. 

공급 시기도 상·하반기 2회에서 6, 9, 12월 3회로 늘렸다. 9월 8개 지구·3274가구, 12월 11개 지구·4821가구가 나온다. 

유형별로 나눔형은 5286가구, 선택형은 2440가구, 일반형은 2350가구 공급 예정이다. 선택형은 9월에 처음으로 공급 예정이다. 

청년특공 물량은 나눔형에서 700~800가구, 선택형에서 360~370가구 정도다. 

추가된 지구는 △하남교산(452가구·9월) △안산장상(439가구·9월) △군포대야미(340가구·9월) △화성동탄2(500가구·9월) △구리갈매역세권(365가구·9월) △인천계양(618가구·9월) △서울 한강이남(300가구·12월) △고양창릉(400가구·12월) △수원당수2(403가구·12월) 등이다. 

이중 한강이남은 SH부지로 서울시의회 협의 등이 남아 있어 구체적인 지역명은 추후 공개하기로 했다.  

올해 사전청약 예정이었던 성동구치소와 면목행정타운은 각각 재설계, 행정절차 지연 등에 따라 내년으로 밀렸다. 

국토부는 내년에도 올해 수준의 뉴:홈 사전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권 실장은 "내년에도 수도권 우량 입지 위주로 좋은 가격으로 뉴홈을 충분히 공급할 것"이라며 "올해 수준으로 준비하고 있고, 지방도 일부 포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전청약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뉴홈' 포털도 연내 개설한다.

권 실장은 "지금은 사전청약 홈페이지로 돼 있는데 SH공사, LH공사, 지방 물량까지 통합해서 정보를 제공하고 당첨 결과도 확인할 수 있도록 '뉴홈' 포털을 만들고 있다"며 "9월이나 12월 사전청약 때는 국민들이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전청약 모집공고에서는 추정분양가만 공개되며 본청약 시점에 분양가가 확정된다. 

6월 청약 접수 일정은 19일 동작구 수방사 특별공급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돼 29일 남양주왕숙, 안양매곡, 고덕강일3단지 일반공급 접수 마감으로 종료된다.

당첨자 발표는 7월5일 동작구수방사, 7월12일 고덕강일3단지, 13일 남양주왕숙, 안양매곡 순이다. 

당첨자 발표일이 다른 공공 사전청약에 중복 신청할 경우 먼저 발표된 당첨만 인정된다. 가령 동작구수방사와 고덕강일3 모두 신청해 당첨될 경우 당첨자 발표가 더 빠른 동작구수방사의 당첨만 인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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