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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 車 급발진 의심사고 대응력 높인다

  • 2025.04.10(목) 10:44

5월부터 EDR 항목 45→67개 확대
車안전도평가에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 항목 신설

한국교통안전공단(TS)이 자동차 급발진 의심사고와 관련해 사고예방 제도 마련과 조사기법 개발, 기술평가 체계 구축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자동차리콜센터에 접수된 최근 5년간 급발진 의심사고 신고 건수는 총 111건이다. 연도별로는 △2020년 25건 △2021년 39건 △2022년 15건 △2023년 24건으로 집계됐다. 

의도치 않은 가속시 주행 중 비상대응 요령/자료=한국교통안전공단

지난해(2024년)의 경우 신고 건수는 8건으로 2020년 대비 약 68% 줄었지만 해마다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TS는 급발진 의심신고가 접수되면 기술분석 및 실차확인조사를 통해 차량 결함 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경찰 등 유관기관 요청 시 사고조사에 참여해 원인 규명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사고분석 전용 프로그램(K-AI)을 자체 개발해 다양한 분석기법을 통해 신뢰도 높은 원인 규명에 활용하고 있다.

TS는 급발진 의심사고에 보다 정밀하게 대응하기 위해 사고 예방을 위한 기술 평가 체계와 관련 제도 개선을 추진 중이다. 

우선 사고조사에 적극 활용되는 사고기록장치(EDR)의 기록항목을 기존 45개에서 67개로 확대하는 자동차 안전기준 개정을 지원해 오는 5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급발진 의심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페달 오조작과 고령 운전자 비율이 높은 점을 고려해 관련 대책 마련에도 나선다. 

TS는 국토교통부와 함께 올해부터 자동차안전도평가(KNCAP)에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항목을 신설, 자동차 제조사가 이를 선제적으로 반영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급발진 의심사고 신고건수/자료=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

한편 가속페달 바닥매트 걸림, 외부 물체 끼임 등으로 의도하지 않은 가속이 일어날 수 있는 점을 감안해 교통사고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대국민 대처 요령도 마련했다. 

TS 관계자는 "의도하지 않은 가속이 발생한 경우에는 제동페달을 작동시키는 방법과 전자식 주차브레이크(EPB)를 지속적으로 작동시키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정용식 TS 이사장은 "앞으로도 급발진 의심사고에 대해 과학적이고 신뢰성 있는 접근과 함께 예방 대책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의 불안을 줄이고 교통안전은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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