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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리바트에 부는 '중동 바람'…잇단 대형 수주

  • 2021.06.09(수) 14:47

카타르 현지 가설 공사 계약…554억원 규모
올해 1550억원 규모 수주…추가 수주 박차

현대리바트가 중동 지역에서 잇따라 대형 수주를 따내고 있다. 지난 4월 이라크에 이어 이번에는 카타르에서 대형 수주 소식을 전했다. 국내 빌트인 가구 사업에서 쌓은 노하우가 해외 시장에서도 인정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리바트는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총 554억원 규모의 카타르 현지 가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가설공사는 건축이나 토목 등의 대규모 본 공사에 필요한 숙소나 사무실, 임시도로 등의 설비를 갖추는 공사를 말한다.

현대리바트가 진행중인 사우디아라비아 마잔(MIP) 가설공사 현장 모습 / 사진제공=현대백화점그룹

현대리바트는 이번 가설공사 계약을 통해 내년 6월 30일까지 카타르 LNG 수출기지 확장공사(QNFE-2) 현장에 근로자 숙소와 사무실 등 총 929개의 기반 기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4월에는 현대건설로부터 오는 2022년까지 진행되는 약 1000억원 규모의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고도화설비 공사를 위한 가설공사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현대리바트는 이번 카타르 가설공사를 포함, 올해에만 현재까지 약 1550억원 규모의 신규 해외건설사업을 수주했다. 그동안 국내 기업이 해외 현지 가설공사를 맡는 경우는 드물었다. 통상 우리나라 건설사가 수주한 대규모 해외건설 프로젝트의 가설공사는 대부분 중동이나 터키 등 현지 해외 건설사들이 도맡아 왔다. 국내 기업 중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두루 갖춘 해외 가설공사 전문 기업이 드물어서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국내 빌트인 가구사업을 통해 다년간 쌓아온 건설 프로젝트 수행 역량이 중동 현지 건설사들과의 경쟁입찰을 뚫고 신규 가설공사를 수주하게 된 비결”이라며 "올해 안에 예정된 국내외 건설사의 해외 가설공사 물량을 추가 수주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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