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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 앤 바디 웍스' 괜찮네"…신세계, 완판 행진에 '방긋'

  • 2024.07.23(화) 16:52

인기품목 초기 물량 완판…오픈 2개월 만
온라인 선물 수요 겨냥…"시코르 입점 계획"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위치한 배스 앤 바디 웍스 매장에서 고객들이 제품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김지우 기자 zuzu@

신세계백화점이 국내에 단독으로 선보인 미국 바디용품 브랜드 '배스 앤 바디 웍스'가 소비자들에게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그동안 해외여행을 통해서만 구입할 수 있었던 브랜드를 국내에서도 구매할 수 있게 되자 수요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신세계는 이런 기세를 몰아 매장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5월 24일 강남점 스위트파크 내에 국내 최초로 문 연 '배스 앤 바디 웍스'가 목표 매출의 182%를 넘어섰다고 23일 밝혔다. 인기 품목의 초기 물량은 완판됐다. 오픈한 지 약 2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배스 앤 바디 웍스는 1990년 미국에서 시작된 바디워시용품 전문 브랜드다. 바디워시와 로션, 바디미스트 등 바디 케어 제품과 향초 등 방향 제품을 판매한다. 북미와 유럽 등 43개국에 2000여 개 매장을 갖고 있다. 국내에서는 신세계가 단독으로 유통권을 확보해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배스 앤 바디 웍스가 보유한 250여 가지의 향기 라인업 중 '깅엄'과 '샴페인 토스트' 등 57가지 향기 라인의 300여 종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온라인 직접 구매 시와 비슷하다. 더불어 고급스러움과 높은 품질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선물용으로 인기다.

특히 20~40대 여성 고객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 고객 중 여성의 비중이 84%였다. 그 중 20대~40대가 72%인 것으로 집계됐다. 자신의 취향을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깊게 파고드는 10·20세대의 '디깅(digging)' 소비와 함께 30·40세대의 주요 관심사인 웰니스(Wellness·몸과 마음의 종합적 건강) 트렌드와 맞물렸다. 다양한 향기 스펙트럼이 연령대와 취향별 수요를 충족시킨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배스 앤 바디 웍스 매장에서 고객들이 상품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신세계백화점

퓨어 원더, 아로마 유칼립투스 스피어민트, 샴페인 토스트, 어 사우젼드 위시즈 등의 향이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바디로션, 핸드솝, 캔들 카테고리의 상품도 완판됐다. 현재는 매장 내 재입고된 상태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배스 앤 바디 웍스의 시그니쳐 향인 '깅엄' 라인이 특히 인기가 많았다"며 "그 중에서도 매끄럽고 부들부들한 제형으로 향기로운 샤워 시간을 선사하는 바디워시와 샤워 후에도 오랫동안 잔향이 지속되는 바디미스트 등의 제품이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배스 앤 바디 웍스는 SSG닷컴, 시코르닷컴, 에스아이빌리지 등의 온라인 몰과 카카오톡 선물하기에도 입점해 있다. 고객 접근성을 높이고 선물 수요까지 집중 공략하기 위한 전략이다.

향후 배스 앤 바디 웍스는 대형 백화점과 쇼핑몰을 비롯해 신세계백화점이 운영하고 있는 뷰티 편집숍인 '시코르' 오프라인 숍을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해 보다 다양한 고객들과 만난다는 계획이다.

최인진 신세계백화점 코스메틱∙잡화 담당은 "국내 단독으로 선보인 배스 앤 바디 웍스가 오픈 두 달간 2040 여성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향후 배스 앤 바디 웍스 매장 확대를 통해 국내 프래그런스 시장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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