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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기업이 주목한 춘천 의료데이터…"양보다 질"

  • 2026.06.15(월) 08:30

임프리메드, 제3차 바이오테크 혁신포럼서 발표
강원대·한림대병원 데이터 활용 암 협력 가능성

임프리메드 임성원 대표가 최근 열린 바이오테크 혁신포럼에서 인공지능 기반 암 정밀의료를 통한 환자-치료제 연결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제공=바이오테크이노밸리

세계 바이오산업이 '데이터 경쟁' 시대로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춘천 지역 대학병원들이 보유한 의료데이터와 임상 인프라가 향후 AI 정밀의료 산업의 핵심 자산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임성원 임프리메드 대표는 최근 열린 강원대학교에서 열린 '제3차 바이오테크 혁신포럼'에 참석해 '인공지능 기반 암 정밀의료를 통한 환자-치료제 연결'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러한 분석을 내놨다.

임프리메드는 2017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AI 기반 정밀의료 혁신 기업이다. 살아있는 암세포 기반 분석과 AI 기술을 결합해 환자 맞춤형 항암제 반응을 예측하는 혁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2023년에는 미국 메이오클리닉, SK텔레콤 등이 참여한 가운데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임 대표는 미국의 대표적 종합병원인 메이오클리닉과의 협력 경험을 공유하며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분석 모델을 고도화하는 과정에서 데이터의 양보다 데이터의 질과 구조화 수준, 즉 '큐레이티드 데이터셋(Curated dataset: 질환 중심으로 정제된 데이터셋)'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원대병원과 한림대병원이 축적한 환자 데이터는 규모 면에서는 미국보다 작을지라도, 데이터의 정제도가 훨씬 우수해 AI 연구개발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며, "K-바이오 경쟁력의 원천은 결국 데이터셋의 우수성에 있고, 임프리메드가 춘천과 B-시티(춘천 기업혁신파크)를 주목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임 대표는 또 "B-시티(춘천 기업혁신파크)에 두 대학병원과 연계해 양질의 의료데이터를 정제·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플랫폼이 구축된다면, AI 정밀의료 서비스, 신약 개발 분야에서 임프리메드 등 글로벌 스타트업들의 연구개발 역량을 유치할 수 있다"며, "앞으로 두 대학병원과 실제 데이터 수급 계약 및 공동 연구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포럼을 주최한 바이오테크 이노밸리의 김용찬 대표는 "당뇨, 신장질환, 암 등 질환 중심 정밀의료 데이터 플랫폼을 갖춘 도시가 의료·바이오 산업의 미래를 열 것"이라며 "B-city(춘천 기업혁신파크)가 '데이터 러시' 시대를 맞은 AI·바이오 기업들의 성장 거점이 될 수 있도록, 두 대학과 함께 글로벌 의료데이터 허브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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