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그룹 계열사에서 받은 배당금을 전액 재단에 기부하기로 했다. 2010년 이후 9년 째 한 해도 빠짐없이 실시하는 선행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박 회장이 미래에셋자산운용 배당금으로 받은 16억원을 전액 기부한다고 1일 밝혔다. 회사 지분 60.2%를 보유하고 있는 박 회장은 2010년부터 지금까지 9년 간 배당금을 매년 기부해왔다.
박 회장은 미래에셋 그룹 내 계열사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유일하게 배당금을 받고 있고 기부 선행을 이어왔다. 박 회장이 지금까지 기부한 배당금 규모는 총 232억원이다.
기부금은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을 통해 장학생 육성과 사회복지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박 회장이 2000년 75억원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기관이다.
재단은 장학사업과 사회복지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해외교환 장학생 프로그램은 2007년부터 지금까지 50여개국에 학생 5100여명을 파견했다. 경제 및 진로교육, 글로벌 문화체험 등 국내외 교육프로그램과 국내 장학생 사업에 참가한 학생수는 27만명에 달한다.
박현주 회장은 지난해 신년사에서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지만 따뜻함을 잃어서는 안된다"며 "미래에셋 사회공헌 활동은 사회와 사람에 대한 사랑의 정신이 깔려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