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아문디자산운용이 한 달 반 정도 이어져 온 직무대행 체제에 마침표를 찍고 신임 대표를 선임한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30일 오전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배영훈 전 마케팅부문장(전무)를 최고경영자 후보로 추천했다고 공시했다. 지난달 초 박규희 전 대표의 농협중앙회 조합감사위원장 이동에 따른 대표직 공석을 크리스티앙 마턴 대표가 메운 지 약 한 달 반 만이다.
이번 추천은 윤태성 NH아문디자산운용 비상임이사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임추위는 윤태성 비상임이사와 신호주 감사위원, 이혜민 사외이사, 김종건 사외이사, 크리스티앙 마턴 대표 등 5명으로 구성됐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배 전무의 추천 이유로 "금융 및 자산운용업에 대한 풍부한 전문성과 경험 보유"를 들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31일 오후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배영훈 전무의 최고경영자 선임을 결의한다는 계획이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최대주주는 지분 60%를 보유하고 있는 농협금융지주로 주총 결의는 원활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배 전무는 전남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쳤다. 1985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농협은행 재무관리부장 투자금융부장 종합기획부장 등을 맡았다. 2017년 2월 NH아문디자산운용으로 옮겨 올 1월까지 마케팅부문장직을 수행했다.
한편 NH아문디자산운용의 26일 기준 운용자산 규모(AUM, 설정원본+계약금액)는 40조1979억원이다. 자산운용업계에서 7번째로 큰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