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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공룡' 미래에셋운용, 국내 점유율 30% 넘어섰다

  • 2021.08.06(금) 10:43

순자산 18조원 돌파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점유율이 30%를 넘어섰다. 전성시대를 맞은 ETF 사업 강화에 전사적인 역량을 쏟아부으면서 그 결실이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그래픽=비즈니스워치

순자산 18조…점유율 30% 달성 

6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5일 종가 기준 자사 'TIGER ETF'의 순자산이 18조470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국내 ETF 시장 전체 순자산 61조5041억원의 30.03%에 해당한다.

국내 ETF 시장의 성장세와 맞물려 TIGER ETF의 덩치도 눈에 띄게 커지고 있다. 지난 2002년 국내 ETF 시장은 4종목, 순자산 3444억원으로 출범했다. 이후 20년 가까운 기간에 499종목, 61조5041억원 규모의 시장으로 발돋움했다.

미래에셋운용은 2006년 ETF 시장에 진출해 2011년 말 종목 수 37개, 순자산 1조4366억원 규모에서 현재 128개, 18조4704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시장 점유율도 14.5%에서 두 배 이상 높아졌다.

꾸준한 신상품 출시 '주효'

다양한 상품을 시장에 꾸준히 제공한 것이 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졌다.

미래에셋운용은 지난 2010년과 2011년에 업계 최초 선진국 ETF인 'TIGER 미국나스닥100 ETF'와 테마형 상품인 'TIGER 중국소비테마 ETF'를 차례로 선보였다.

2018년에는 한국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 투자하는 'TIGER TOP10 ETF'와 2차전지 기업에 투자하는 'TIGER 2차전지테마 ETF'를 상장했다. 작년에는 2차전지를 비롯해 바이오, 인터넷, 게임 테마에 투자할 수 있는 'TIGER KRX BBIG K-뉴딜 ETF' 시리즈 5종을 내놓기도 했다.

올해 출시한 상품들의 성과는 괄목할 만하다.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ETF'를 비롯해 올해 신규 상장한 8종목의 순자산은 어느새 1조원을 넘어섰다. 국내 ETF 시장 순자산 증가액의 50%를 웃도는 5조3000억원가량의 뭉칫돈이 이들 상품에 유입된 결과다.

해외 연계 상품도 인기몰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에서 검증된 상품을 한국에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상장한 'TIGER 차이나전기차 SOLACTIVE' ETF는 올해 개인투자자들이 약 7400억원 이상 사들이면서 순매수 1위 ETF에 올랐다. 이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같은 해 1월 홍콩에 상장한 'Global X China Electric Vehicle and Battery ETF'와 추종지수가 동일하다. 국내 상장된 해외주식형 ETF 중에서는 처음으로 순자산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달 선보인 'TIGER 글로벌리튬&2차전지SOLACTIVE ETF'는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Lithium & Battery Tech ETF'과 동일한 운용전략을 취한다. 상장 나흘 만에 순자산 1000억원을 넘어섰다.

최경주 미래에셋운용 부회장은 "미래에셋운용은 글로벌 투자전문그룹으로 고객의 성공적 자산운용과 평안한 노후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고객이 중장기로 투자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테마 상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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