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1분기에 기금 적립금의 운용 수익률 4%대를 기록했다. 2월 말에 시작한 중동 전쟁이 3월 내내 악재로 작용했지만, 국내주식 수익률이 20%를 웃돌면서 플러스(+) 수익률을 뒷받침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1분기 기금 적립금 운용 수익률(잠정)이 4.42%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0.87%과 비교하면 3%포인트 이상 수익률이 높아졌다. 전체 기금 적립금은 1526조원으로 2025년 말보다 68조원 증가했다.
2월 말 수익률이 10.26%에 이르렀던 점을 고려하면 국민연금의 1분기 수익률은 다소 아쉽다. 그러나 1분기 기준으로 다른 글로벌 연기금인 노르웨이 국부펀드(GPFG)는 수익률 -1.9%, 네덜란드 공적연금(ABP)은 –0.5%를 각각 기록했다.
국민연금의 1분기 자산군별 수익률을 살펴보면 △국내주식 21.67% △해외주식 –0.11% △국내채권 –2.03% △해외채권 4.98% △대체투자 5.27%다. 국내증시가 3월 내내 중동 전쟁 영향으로 출렁였지만, 해외증시보다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 국내주식 수익률은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17.23%보다 높다.
국민연금은 “중동 전쟁이 2월 28일 발발해 투자심리가 나빠지면서 국내주식은 반도체 중심 상승세에 일부 조정이 있었으나 두 자릿수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전체 수익률을 견인했다”며 “해외주식은 불확실성 확대의 영향으로 수익률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대체투자 수익률과 관련해 국민연금은 “1분기 수익률은 주로 이자·배당수익과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화환산손익을 반영한 결과”라며 “공정가치 평가는 이번 성과에 포함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1분기 운용 수익률은 중동 전쟁 여파로 2월 말보다 다소 하락했으나 현재는 수익률을 회복해 양호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국민의 소중한 노후를 책임지는 장기투자자로서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운용철학과 철저한 위험관리를 통해 수익률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