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역세권 중심 공간구조를 실현하고 주택공급 확대와 균형발전 도모를 위해 올해 첫 역세권 활성화사업 대상지를 선정했다.
서울시는 중랑구 사가정역, 성동구 왕십리역 일대를 역세권 활성화사업 신규 대상지로 선정하고 이들 지역에 총 405가구의 주택을 공급한다고 14일 밝혔다.
역세권 활성화사업은 입지요건을 만족하는 역세권(승강장 경계로부터 250m 이내) 토지의 용도지역을 상향(주거지역→상업지역 등)해 주고, 증가한 용적률의 절반을 공공임대시설 및 생활서비스시설로 확충하는 사업이다.
사가정역은 면목지구중심, 왕십리역은 왕십리광역중심에 위치한 곳으로 중심성 강화를 위한 역세권 활성화가 필요한 지역이다.
사가정역 주변은 경전철 신설을 앞두고 있어 연계교통 마련과 함께 지역의 핵심인 전통시장 정비가 필요한 지역이다. 노후시설과 전통시장을 정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사가정 역세권 고밀·복합개발을 통해 생활SOC를 두루 확보할 예정이다.
왕십리역 일대는 2·5호선, 경의중앙선, 수인분당선이 지나는 교통 요충지로 중심기능의 강화가 요구되는 곳이다. 교통편의 이점이 있어 인구 유입이 높지만 그만큼 유출 비율도 높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지역 맞춤형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민간 주체가 제시한 계획안에 따르면 이들 역세권 2곳에 총 405가구의 신규주택이 공급되고 공공임대상가, 청년창업지원센터, 노인복지관, 공영주차장 등의 지역필요시설이 확충될 예정이다.
최진석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역세권 활성화사업을 통해 양질의 주택공급과 동시에 지역 활성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두 지역 모두 그동안 부족했던 청년창업지원시설 등 지역필요시설 확충을 통해 주민편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