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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D&I한라, 1분기 영업익 작년 2배…"PF도 문제없어"

  • 2024.04.30(화) 14:51

[워치전망대]
매출 3985억원…작년보다 18.4% 늘려
영업익 183억원…자체사업 호조로 수익성 회복

건설업계 30위(작년 시공능력평가 기준) 에이치엘 디앤아이 한라(HL D&I 한라)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의 2배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도 한껏 덜어낸 만큼 올해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 한라는 27년간 쓴 '한라비발디' 브랜드를 '에피트'로 변경하기로 했다. 오는 6월 선보일 경기 이천 부발 사업장이 첫 에피트 단지가 될 전망이다. ▷관련기사: '한라비발디' 가고 '에피트' 온다(4월8일)

HL D&I한라 분기 실적 /그래픽=비즈워치

HL D&I 한라는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398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3367억원)보다 18.4% 증가한 액수다. 직전분기(4333억원) 대비로는 영업 일수가 적은 등의 계절적 배경으로 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83억원, 당기순이익은 119억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105.6%, 108.2% 늘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210억원)과 순이익(167억원)에는 못 미치지만 선방했다는 평가다. 영업이익률은 4.6%로 작년 4분기(4.8%)보다는 다소 하락했다.

부천 소사역 아파트(소사역 한라비발디 프레스티지) 입주와 인천 작전동 아파트(인천 작전 한라비발디) 공사 본격화 등 분양을 마친 자체 사업장이 호실적을 이끌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라는 자재비, 인건비 인상 등 원가상승 압력에도 양호한 원가율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작년말 기준 원가율은 90.3% 수준이다. 

회사 관계자는 "2022년 이후 자재·외주비 상승에 따른 현장 원가 상승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반영했다"며 "물가변동으로 인한 계약조정, 설계변경 등을 통해 2022년 4분기 이후 원가율을 90% 안팎으로 통제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우려도 덜어냈다. 작년말 기준 PF 우발채무 규모는 착공전 1395억원, 공사중 1조27억원 등 총 1조142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이천 부발 사업장이 이달 15일 본PF 전환에 성공해 미착공 우발채무 30%가량이 해소됐다. 마포 합정 주상복합 등 나머지 사업장도 본PF 전환을 앞두고 있다. 이 건설사 관계자는 "상반기 중 미착공분에 대한 금융조달 우려를 대부분 털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신규 브랜드 에피트(EFETE)를 적용한 문주 모습 /사진=HL D&I한라

한라는 6월 선보일 이천 부발 사업장에 신규 브랜드 '에피트'를 처음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SK하이닉스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상품성과 사업성이 우수하다"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이 지나갈 예정인 부발역과 인접해 '반세권(반도체 역세권) 주거단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라는 올해 분양계획으로 5598가구를 제시한 바 있다. 2022년(4026가구)과 지난해(2611가구) 분양실적 대비 목표를 높게 잡은 것이다. 회사는 경기변동 대응력을 높이며 양질의 수주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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