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수도권 분양 아파트 견본주택에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대출 규제, 분양가 상승 등으로 주택 매수가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청약 대기자들 끌어모으기에 성공한 분위기다.
이들 단지는 대단지 조성, 초고층 설계 등을 적용했거나 첨단 및 호텔식 서비스를 제공해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교통 호재가 있어 향후 미래 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곳도 있다.
25일 건설 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22~24일) 수도권에서 분양에 나선 아파트 견본주택에 수만 명의 발길이 이어졌다. 대표적으로 △서울원 아이파크 △평촌자이 퍼스니티 △더 플래티넘 스카이헤론 △인하대역 푸르지오 에듀포레 등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운대역세권 개발을 통해 공급하는 '서울원 아이파크' 견본주택에 주말 사이 약 3만명의 방문객이 몰렸다고 밝혔다. 서울원 아이파크를 포함한 서울원 프로젝트는 HDC현산의 대규모 복합개발 사업이다.
약 3000가구(실) 규모의 주거와 레지던스, 쇼핑몰, 호텔 등이 결합된 복합 공간이다. 서울원 아이파크는 서울 노원구 화랑로 일대에 지하 4층~지상 47층, 전용 59~244㎡(총 32개 주택형) 1856가구로 조성된다.
역세권이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교통 호재가 있고 단지 내 스마트 시스템, 첨단 설비 등이 적용된 게 특징이다. 단지에서 인접한 광운대역(지하철 1·6·7호선)을 이용할 수 있고 신설 예정인 GTX-C가 개통되면 광운대역~강남 삼성역까지 9분 만에 연결된다.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으로 12억~14억원대에 책정됐다. 25일부터 청약을 시작하며 당첨자 발표는 12월4일 예정이다.
GS건설은 지난 22일 경기도 안양 평촌신도시 옆에 공급하는 '평촌자이 퍼스니티' 견본주택을 열었다. 주말 사흘간 총 1만5000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전해진다.
안양시 동안구 뉴타운맨션삼호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로 지하 3층~지상 33층, 전용 53~133㎡ 2737가구로 조성된다. 이중 53~109㎡ 57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 인근 종합운동장사거리에 월곶~판교선(2029년 개통 예정) 안양운동장역(가칭) 신설이 계획돼 있고 KTX 광명역과도 연계된다. 시스템 에어컨, 인덕션, 중문 등이 기본 제공이며 발코니 확장도 무료다.
분양가는 전용 84㎡가 12억~13억원대다. 이달 25일부터 청약을 시작하며 당첨자 발표일은 12월4일이다.
쌍용건설도 지난 22일 '더 플래티넘 스카이헤론' 견본주택을 열었다. 3일 동안 약 1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는 설명이다. 평택역세권 개발 첫 자리에 위치한 원도심 중심 입지이자 최고 49층의 랜드마크 단지에 호텔급 컨시어지 서비스를 갖춰 관심을 끌었다.
단지는 평택시 통복2지구에 들어서며 지상 최고 49층, 전용 84~134㎡ 784가구와 오피스텔 전용 113~118㎡ 50실 등으로 구성된다. 평택 최초로 비서 서비스, 가정식 배달 서비스, 방문 세차 서비스 등 호텔급 컨시어지를 도입한다.
단지 내 종로엠스쿨 입정이 확정돼 입주민에게 1년 무상교육과 추가로 1년 5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전용 84㎡ 분양가는 5억~6억원대다. 25일 청약 시작하며 당첨자 발표는 12월4일이다.
대우건설도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일대에 들어서는 '인하대역 푸르지오 에듀포레'의 견본주택을 지난 22일 열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9층, 13개 동, 1500가구로 조성되며 이중 689가구(전용 37~111㎡)를 일반분양한다.
단지 바로 앞에 학익초, 인주중, 인하사대부속중·고, 인하대가 모두 인접하다. 수인분당선 인하대역을 도보권으로 이용 가능하다. 인천발 KTX(예정), 월곶판교선(예정) 등도 계획돼 있다.
브랜드타운이 조성될 학익동 일대에 들어서 미래 가치가 기대되고 있다. 각종 브랜드 주거 단지들이 조성되면서 인근 용현학익택지지구(예정)와 함께 인천 미추홀구를 대표할 중심 주거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전용 84㎡ 이하는 가점제 40%, 추첨제 60%, 전용 111㎡은 추첨제 100% 적용이다. 전용 84㎡ 분양가는 5억~6억원대다. 12월2일부터 청약을 받고 10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