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에콰도르 과야킬 신공항 배후단지 개발 기본계획 수립 사업'을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획재정부의 '경제혁신파트너십 프로그램(EIPP)'의 일환으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발주했다. EIPP는 협력국 경제발전과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중장기 정책자문 프로그램이다.
에콰도르 과야킬 신공항 배후단지 개발 계획 사업예산은 5억1744만원으로 내년 10월 15일까지 약 10개월간 진행된다. 에콰도르 과야킬시 신공항 배후단지 개발로 공항 관련 산업과 국가 경제 성장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과야킬 신공항은 기존 공항의 포화 문제를 해결하고, 에콰도르의 주요 교통 허브로 자리 잡을 국가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공사는 배후단지에 적합한 산업 분석과 신공항과 배후단지를 연결하는 필수 인프라 계획을 통해 신공항 활용도를 높이고 지역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전략을 제안할 계획이다. 기술 및 정책 자문도 제공한다.
이번 사업은 단순 교통 인프라 구축을 넘어 △물류 △관광 산업 △주거지역 개발 등 통합적 발전을 추진한다. 또한 단일 프로젝트에 그치지 않고 대외협력경제기금(EDCF) 등 지원을 통해 인프라 개발 후속 사업 확대에 기대감을 갖고 있다.
향후 에콰도르 신공항 민관협력사업(PPP) 참여를 확대하는 동시에 중남미 공항 개발 시장 진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공사는 한-에콰도르 간 경제협력 강화와 한국 기업의 중남미 인프라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에콰도르 신공항의 경제적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향후 PPP사업과 중남미 공항 개발 진출의 초석을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공항 운영 전문성을 바탕으로 중남미 지역에서 공항 사업의 새로운 성공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사는 지난 2009년 '이라크 아르빌 신공항 운영지원 컨설팅 사업'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8개국 38건의 해외사업을 수주했다. 누적 수주액은 약 4억500만달러다. 공사는 2040년까지 10개 이상의 해외공항 운영을 목표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