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집값은 오름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경기와 인천의 부동산 시장 침체가 더 짙어지는 분위기다. 최근 송도가 있는 인천 연수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10월초부터 18주 연속 하락 중이다. 특히 30평대 아파트는 최고가 대비 절반 이상 떨어졌다.
1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일 인천 연수구 송도동 대단지 신축아파트인 '송도더샵센트럴시티(2018년식)' 전용면적 59㎡(25평) 3층은 5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최고점 대비 2억8000만원(32%↓) 떨어졌다.
연수구 송도동 'e편한세상송도'(2018년 준공) 전용 84㎡는 지난달 6억8700만원에 매매됐다. 지난해 12월만 해도 같은 면적이 7억2000만원에 계약된 단지다. 한 달 새 5000만원가량 하락한 셈이다.
반면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의 영향을 받는 송파구(0.14%)와 강남구(0.08%), 서초구(0.11%)는 일제히 올랐다.
전날 서울시는 송파구 잠실동, 강남구 대치·청담·삼성동 등 재건축 아파트를 제외하곤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