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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여성' 재건축·재개발 설계 경쟁 일단락…'목동은?'

  • 2026.02.27(금) 08:06

'빅5' 설계사 주도 뜨거운 수주전
목동3·7단지 2·3월 설계사 선정

'압여목성(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으로 축약되는 서울 도시정비사업 시공권 수주 시장이 올해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 가운데 이에 앞선 '설계권 수주 경쟁'은 일단락되는 모양새다.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해안건축),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희림),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나우동인), 에이앤유디자인그룹건축사사무소(ANU), 디에이그룹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디에이건축) 등 '빅5' 설계사를 중심으로 한 수주전이 대부분 마무리됐다.

설계업계 시선은 이제 목동으로 향한다. 목동신시가지아파트 총 14개 단지 중 남은 재건축 설계권을 두고 막바지 경쟁이 펼쳐지고 있어서다. 마지막 남은 서울 대형 정비사업지 설계 주도권 경쟁이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쏠린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미성아파트 단지 입구에 설계사로 선정된 해안건축이 감사 플래카드를 내걸었다./사진=김준희 기자 kjun@

뜨거웠던 설계권 전쟁

27일 설계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압구정아파트지구 특별계획구역, 성동구 성수동 성수전략정비구역,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일대 재건축정비사업 추진 단지 등은 대부분 설계사 선정을 마쳤다.

주요 업체별 수주 현황을 살피면 먼저 인천국제공항 제1·2여객터미널 등을 설계한 희림은 압구정3구역(나우동인·유엔스튜디오 컨소시엄)을 비롯해 여의도 공작·목화아파트 재건축 등 설계사로 선정됐다.

서초구 래미안 트리니원·래미안 원펜타스 등 설계를 이끈 해안건축은 여의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여의도 한양·광장·미성아파트 재건축 등 3곳에서 설계사로 선정됐다. 압구정에서는 5구역, 성수에서는 3지구 설계권을 각각 확보한 상태다.

유엔사부지 복합개발 프로젝트, 잠실 스포츠·MICE(국제업무·관광·전시·컨벤션) 복합개발 등 설계권을 쥐고 있는 디에이건축은 압구정 5개 구역 중 2·4구역 두 곳을 확보했다. 성수에서도 4지구를 수주해 서울 핵심지 보폭을 넓히고 있다.

그 외에 성수에서는 종합건축사사무소 건원과 원양건축사사무소가 각각 1·2지구를, 여의도에서는 나우동인이 삼익아파트 재건축 설계사로 낙점된 상태다.

목동신시가지아파트 11단지 전경./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목동서 앞서가는 ANU…주도권 누구에

설계사 선정은 정비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절차다. 시공사 선정보다 선행되기 때문에 선정 여부에 따라 사업 진척도를 가늠할 수 있다. 올해 설계업계 관심은 목동으로 집중된다. 재건축을 추진 중인 목동신시가지아파트 14개 단지 중 설계사 선정 중인 단지가 남아 있어서다.

업계에 따르면 목동3단지는 이달 총회를 열어 설계사를 정한다. 지난달 마감된 입찰에는 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정림건축), ANU, 디에이건축이 참여해 3파전이 형성됐다.

이달 개찰한 7단지 설계사 선정에도 해안건축, 건원, 건축사사무소에스파스(에스파스), 마이건축사사무소(마이)가 뛰어들어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7단지는 내달 총회를 열어 설계사를 결정한다.

앞서 ANU·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과 해안건축이 맞붙었던 5단지는 경합 끝에 ANU·삼우 컨소시엄이 설계권을 쥐게 됐다.

ANU는 목동 재건축 설계권 싸움에서 앞서나가는 분위기다. 목동 14개 단지 중 5·8·13단지 등 3곳을 확보하면서 주도권을 쥐고 있다. 3단지까지 수주할 경우 4곳을 선점하게 된다. 

ANU는 반포 아크로리버파크·래미안 원베일리, 신반포 메이플 자이 등 반포 한강 변 아파트 설계를 주도한 업체다. 여의도에서는 대교아파트 재건축 설계권을 따내 글로벌 설계사인 헤더윅스튜디오와 협업하고 있다.

나우동인 또한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가람건축(가람)과 컨소시엄을 이뤄 14단지를 확보한 가운데 4·10단지를 단독 수주해 3곳에서 설계권을 보유하고 있다.

그 외에 5·8단지 설계권을 따낸 건원 또한 7단지 수주전에서 승리할 경우 3곳에서 설계사 지위를 갖게 돼 외형 확장을 노린다.

설계업계 한 관계자는 "해안·희림·나우동인·디에이·ANU 등 대형 설계사를 중심으로 최근 몇 년간 서울 주요 지역 정비사업 설계권 수주전이 치열했다"며 "목동 재건축 시장에서 설계사 선정이 마무리되면 '압여목성' 등 핵심지 수주전은 거의 마무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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