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도로공사, 유정훈 사장 취임…"신뢰의 길 위에 혁신"

  • 2026.06.11(목) 15:14

취임 첫날 여주휴게소 방문해 현안 파악
"휴게소 문제 엄중…신뢰 회복 급선무"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도 추진

"신뢰의 길 위에 혁신을 더하겠습니다."

유정훈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가 11일 한국도로공사(EX) 20대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처음으로 내놓은 일성(一聲)이다. 유 신임 사장은 '신뢰의 길 위에 혁신을 더하겠다'는 제목의 취임사에서 고속도로 휴게소 문제를 언급하며 "대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게 급선무"라며 이같이 말했다. ▷관련기사:"참다 못해 신고하니 불이익"…고속도로 휴게소 '갑질' 백태(5월13일)

유정훈 한국도로공사 신임 사장(오른쪽)이 11일 취임 첫날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인천방향)를 방문했다./사진=한국도로공사 제공 

'휴게소 운영부터 혁신' 예고

이런 문제 인식을 바탕으로 유 사장은 취임 첫날 오전부터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인천방향)를 가장 먼저 방문해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특히 유 사장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휴게소 음식값 등 현안을 보고 받은 뒤 휴게소 운영구조 혁신을 주문했다.

그는 "입점 업체의 높은 수수료를 유발하는 다단계 운영구조와 도로공사 퇴직자 단체인 '도성회'의 휴게소 운영 등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 엄중하게 생각한다"며 "속도감 있고 강력한 제도 개선으로 대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휴게소 방문을 마친 뒤 유 사장은 중부고속도로 이천휴게소(하남방향)에 위치한 도공 순직 직원 위령탑을 찾아 참배했다.

유 사장은 서울대 도시공학과 학사 및 교통공학 석사, 미국 퍼듀대 교통공학 박사를 취득했다. 그동안 대한교통학회장·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다. 국내 대표적 교통·인프라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유 사장은 이런 전문성을 살려 한국도로공사의 모빌리티 혁신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유정훈 사장은 경북 김천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도 △국민 신뢰의 재건 △미래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 △균형의 대동맥과 안전·물류 혁신 △공정과 상생의 문화 확립 등 4대 중점 추진 사항을 밝혔다.

이와 함께 유 사장은 고속도로 휴게소를 국민 편의 중심의 '다목적 복합공간'으로 바꾸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휴게소를 대중교통 환승 연계,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 지역사회와의 상생, 문화와 여가가 결합된 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유정훈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11일 중부고속도로 이천휴게소(하남방향)에 위치한 순직직원 위령탑을 찾아 참배했다./사진=한국도로공사 제공

"고속도로, 전력·통신망으로 활용"

도로공사는 유 사장 취임에 따라 인공지능(AI) 모빌리티 인프라와 서비스를 융합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유 사장은 "전국에 연결된 고속도로를 전력 송전망과 대용량 데이터 케이블망으로 활용해 국가적 과제인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급, 초고속 통신망 문제를 해결하는 초격차 인프라를 완성하겠다"고 했다.

또한 고속도로 시설물을 활용해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확대하고 관련 수익을 지역 주민에게 환원하는 상생 모델도 정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토 균형발전과 안전·물류 혁신도 강조했다. 전국 '5극 3특' 초광역권을 단단히 잇는 균형의 대동맥 역할도 강화한다는 것이다. 그는 "안전과 물류 패러다임 혁신을 위해 '심야 시간대 자율주행 트럭 전용차로 시범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안전순찰원의 현장 통제 권한 부여 등 스마트하고 안전한 교통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했다. 

학연과 지연 등 구시대적 악습을 퇴출하고 투명한 인사 시스템을 확립하는 등 조직 인사 시스템 혁신도 예고했다. 유 사장은 "사람을 향하는 '공정과 상생'의 문화를 확립하겠다"며 "정부가 지향하는 노동 존중의 원칙을 바탕으로, 공공기관이 앞장서야 할 모범 사용자로서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
  • 오늘의 운세
  • 오늘의 투자운
  • 정통 사주
  • 고민 구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