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건설부문의 외형이 역성장했다. 영업이익률은 10%대를 기록하면서 최근 좋지 못했던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선별 수주에 나섰고 이에 따라 올해 수주 전망치를 낮췄다.
한화는 2026년 2분기 별도재무제표(잠정) 기준 건설부문 매출이 5774억원, 영업이익은 584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7%, 29.6% 감소했다. 직전인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0.7% 늘었고 영업이익은 240.0% 증가했다.
외형은 작아졌지만 수익성은 양호
한화 건설부문은 지난해 2분기 11.2%의 영업이익률로 한화건설이라는 별도 법인으로 있던 2018년 2분기(12.3%)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올해 2분기에는 이 같은 기저 효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으나 영업이익률은 10.1%를 기록하는 등 양호한 수익성을 보였다. 직전인 1분기와 비교하면 6.8%포인트 올랐다.
수익성은 양호하나 외형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한화포레나 포항 1·2차'와 '광명자이더샵포레나', '한화포레나 평택화양' 등 주요 주택 현장에서 일으킨 매출이 사라진 영향이다.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과 한화포레나 천안아산역 등에서 매출이 발생하고 있으나 전체 매출 규모는 작아졌다.
한화 건설부문 관계자는 "건축·개발 대형사업 준공에 따라 매출액이 감소했고 올해 전체적으로도 전년 대비 매출은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그러나 원가율 개선에 따라 10%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수익성 방어 위해 수주 목표 줄였다
한화 건설부문은 올해 2분기에 3745억원을 수주했다. 건축·개발 부문에서만 3651억원의 일감을 확보했다. 건축·개발 주요 수주는 재건축, 재개발에서만 2714억원어치 일감을 확보했고 데이터센터에서도 815억원어치 일감을 쌓았다. 인프라 부문에서는 도로(82억원)와 환경사업(4억원) 등을 포함해 94억원을 수주했다.
재건축·재개발 일감은 향후 7000억원 이상이 더해질 전망이다. 한화 건설부문은 2분기에 대우건설과 함께 동작구 신대방역세권 재개발 시공권을 확보했다. 한화 건설부문은 50%의 지분(2908억원)을 가졌다. 1조5000억원에 달하는 압구정5구역 재건축에서도 한화 건설부문은 상업시설 공사 역량을 발휘할 전망이다. 현대건설이 70% 지분으로 1조472억원을 확보했으며 한화의 몫은 4488억원이다.
6월 말 기준 수주 잔고는 13조4000억원이다. 3개월 전과 비교하면 3000억원이 줄었다. 주요 일감은 서울역 북부역세권(1조6137억원), 수서역환승센터(1조3536억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4545억원), 울산 무거동 공동주택(4240억원), 대전하수처리 현대화(2168억원) 등이다.
한화는 올해 초 예상 수주액으로 3조1000억원을 제시했으나 이를 2조7000억원으로 줄였다. 구체적으로 건축·개발 사업 목표 수주액이 2조3000억원에서 1조8000억원으로 적어졌다. 9000억원을 목표로 했던 주택 사업을 기타 수주 목표액 4000억원으로 대신했다. 재건축·재개발 수주 목표액도 1조2000억원에서 1000억원 줄인 1조1000억원으로 제시했다.
인프라 수주 목표치는 상향했다. 기존 인프라 수주 목표액은 8000억원이었으나 이를 9000억원으로 높여 제시했다. 한화 건설부문 관계자는 "수익성이 저조할 것으로 보이는 프로젝트가 있어 수주 계획을 조정했다"면서 "꾸준한 손익 개선을 위해 복합개발 진행 및 수도권 중심 정비사업 수주 등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