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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실적부진 이마트, 신용등급 영향없어"

  • 2015.01.29(목) 17:58

"수익성 약화 불구 現등급 부합"
"향후 1년간 실적, 소폭 개선 전망"

무디스는 "이마트의 부진한 영업실적이 현재의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무디스는 이마트에 'Baa2(안정적)'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지금의 등급에서 한단계 떨어지면 투자등급 맨 하단(Baa3)에 위치하게 된다.

유완희 무디스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이마트의 수익성과 재무레버리지는 상당히 약화됐다"면서도 "이마트의 신용도는 지금의 등급에 부합하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의 지난해 매출은 13조1537억원으로 전년대비 0.9%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5831억원으로 20.7%, 당기순이익은 2922억원으로 38.6% 각각 감소했다.

이마트는 "대규모점포 강제휴무 등 정부규제와 소비부진으로 할인점과 슈퍼사업의 수익성이 악화됐고, 온라인과 면세점 등 신규사업 확장으로 초기투자비용이 발생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국사업의 구조조정으로 일부 점포를 폐점하면서 일회성 손실도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무디스는 "이익 약화와 차입금 증가를 고려할 때 이마트의 레버리지 비율은 더 증가했다"며 "그럼에도 신규점포가 이익을 내는 가운데 정부규제로부터 추가적인 영향이 없다면 이마트는 앞으로 1년~1년6개월간 영업실적이 소폭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소비심리 부진과 다른 유통업태와 치열한 경쟁으로 실적개선폭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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