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무디스는 이마트에 'Baa2(안정적)'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지금의 등급에서 한단계 떨어지면 투자등급 맨 하단(Baa3)에 위치하게 된다.
유완희 무디스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이마트의 수익성과 재무레버리지는 상당히 약화됐다"면서도 "이마트의 신용도는 지금의 등급에 부합하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의 지난해 매출은 13조1537억원으로 전년대비 0.9%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5831억원으로 20.7%, 당기순이익은 2922억원으로 38.6% 각각 감소했다.
이마트는 "대규모점포 강제휴무 등 정부규제와 소비부진으로 할인점과 슈퍼사업의 수익성이 악화됐고, 온라인과 면세점 등 신규사업 확장으로 초기투자비용이 발생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국사업의 구조조정으로 일부 점포를 폐점하면서 일회성 손실도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무디스는 "이익 약화와 차입금 증가를 고려할 때 이마트의 레버리지 비율은 더 증가했다"며 "그럼에도 신규점포가 이익을 내는 가운데 정부규제로부터 추가적인 영향이 없다면 이마트는 앞으로 1년~1년6개월간 영업실적이 소폭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소비심리 부진과 다른 유통업태와 치열한 경쟁으로 실적개선폭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