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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셋]에어프라이어 ②새로운 필수가전으로

  • 2018.10.04(목) 10:49

이마트 트레이더스 이어 롯데 빅마켓 도전장
지난해 연간 8만대 판매…올해 30만대 '껑충'

 
당신이 궁금한 이슈를 핀셋처럼 콕 집어 설명해드립니다. 이번 주제는 최근 주부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에어프라이어 이야기입니다. 그동안 에어프라이어는 가격이 비싸 선뜻 들여놓기 힘든 제품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한 대형마트가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을 선보이면서 갑자기 에어프라이어 열풍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다들 에어프라이어를 들여놓을까 말까 고민중이실텐데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에어프라이어의 모든 것을 정리해봤습니다.[편집자]

사실 에어프라이어 시장이 아직 그리 큰 편은 아닙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국내 에어프라이어 판매량을 8만대 정도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요즘 주부들 사이에서 또 하나의 필수템으로 자리 잡은 의류건조기 판매량이 지난해 60만 대에 달했던 것과 비교해보면 아직 미미한 수준입니다.

그러나 뒤집어 생각해보면 앞으로 시장이 빠른 속도로 커질 수도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실제 올해 에어프라이어 판매량은 30만 대가량으로 예상합니다. 건조기 판매량이 2016년 10만대에서 올해 10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 비춰보면 에어프라이어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에어프라이어가 새로운 필수 생활가전으로 대접받기 시작했으니까요.

에어프라이어 '열풍'은 독특하게도 가전업체가 아닌 유통업체가 이끌고 있습니다. 창고형 할인점인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먼저 길을 열었습니다. 통상 창고형 할인점은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좋은 특정 상품으로 고객을 끌어들이곤 하는데요. 트레이더스 역시 에어프라이어를 기존 제품들보다 더 크면서도 저렴하게 내놓으면서 '히트'를 쳤습니다.

▲ 스타필드 하남 트레이더스 매장에서 소비자들이 에어프라이어 플러스를 구매하고 있다. (사진=이마트 제공)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에어프라이어 8만대 중 절반 정도는 트레이더스에서 팔린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마트는 올해 에어프라이어 판매량을 15만 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워놨습니다.

시장이 커지자 경쟁사들도 뛰어들기 시작했습니다. 롯데마트는 최근 창고형 할인점인 빅마켓에서 에어프라이어를 팔기 시작했는데요. 크기는 이마트(5.5ℓ)보다 0.1ℓ 더 키웠고, 가격은 7만 9000원으로 5000원가량 낮춰 잡았습니다.

에어프라이어 시장의 성장은 창고형 할인점은 물론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가전양판점인 롯데하이마트의 경우 지난달까지 에어프라이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0%나 늘었습니다. 

올해부터 에어프라이어를 팔기 시작한 전자랜드프라이스킹 역시 올해 2분기 매출이 1분기보다 188% 성장했습니다. 3분기도 42%의 성장률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마트의 에어프라이어를 판매해 완판을 기록했던 신세계TV쇼핑 등 T커머스와 TV홈쇼핑에서도 인기 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에어프라이어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1~2인 가구의 필수 가전으로 여겨졌는데요. 번거롭게 요리 재료를 준비하지 않아도 되고 가구 등에 냄새가 밸 일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대용량 제품이 나오면서 3~4인 가구까지 수요층이 넓어졌습니다. 그만큼 앞으로 시장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실제 시장엔 7ℓ의 초대용량을 비롯해 1ℓ대의 소형 에어프라이어까지 다양한 제품이 줄줄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그만큼 입맛에 맞는 제품을 고르기 쉬워지고 있는 겁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앞으로 3년 안에 200만 가구가 에어프라이어를 보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에어프라이어가 과연 얼마나 빠른 속도로 필수 가전으로 자리 잡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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