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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우리도 로켓"…CJ대한통운, '주 7일 배송' 시작

  • 2025.01.02(목) 08:33

주 7일·익일배송 도입
연 70일 '택배휴일' 사라져
택배기사 '주 5일제' 정착

그래픽=비즈워치

CJ대한통운이 오는 5일부터 일요일과 공휴일 등 휴일에도 배송을 진행하는 주 7일 배송을 시작한다. 이를 통해 이미 주 7일 배송 시스템을 운영 중인 쿠팡과 동일한 수준의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2025년 첫 일요일인 오는 5일을 기점으로 주 7일 배송을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J대한통운은 일요일과 공휴일 포함 연간 약 70일가량의 '택배 휴일'을 없애고 365일 배송에 나선다.

지금까지는 일요일이나 공휴일을 앞두고 변질 우려가 있는 신선식품은 택배 접수가 제한됐지만 주 7일 배송이 시작되면 금·토요일에도 신선식품 접수가 가능해진다. 또 주말에 온라인쇼핑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지금보다 1~2일 더 빠르게 상품을 받아볼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주말을 겨냥한 다양한 이벤트나 프로모션도 활성화하면서 소비자들에게 더 큰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제공=CJ대한통운

이커머스 업계도 CJ대한통운의 주 7일 배송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한층 강화된 배송경쟁력이 새로운 사업기회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주 7일 배송이 시작되면 자체적인 물류시스템 구축 없이도 휴일 판매와 배송이 가능하다.

또 풀필먼트 서비스와 결합할 경우 밤 12시 이전에만 주문하면 다음날 상품을 받는 '익일배송'도 정착할 전망이다. CJ대한통운은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한 자체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홈쇼핑과 식품업계를 비롯해 상당수의 고객사가 주 7일 배송 도입을 계획 혹은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초기 주 7일배송 서비스 권역에는 배송밀집도가 낮은 일부 읍∙면 지역이 제외된다. 향후 주 7일 배송이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물량이 증가하면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택배 기사들은 주5일 근무를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하고, 휴일배송 등 업무방식 변화에 따라 추가 보상을 받게 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휴일 배송을 담당하는 택배기사가 지나치게 넓은 구역을 맡게 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과로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윤진 CJ대한통운 한국사업부문 대표는 "주 7일 배송의 보편화로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서 건강한 경쟁이 촉발되고 소비자 혜택 증가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며 "산업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고 물류산업의 패러다임을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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