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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금융협회장에 김덕수 전 국민카드 사장…첫 민간출신

  • 2016.06.07(화) 14:32

은행연합회장 등 주요 금융협회장 모두 민간 출신으로 채워

김덕수 전 KB국민카드 사장이 차기 여신금융협회장으로 내정됐다. 1998년 설립 이후 18년 만에 첫 민간 출신 상근 회장이다.

여신금융협회는 7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김 내정자를 11대 회장으로 총회에 추천했다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카드사 CEO 8명과 캐피탈사 CEO 7명으로 구성된 회추위에서 과반수의 표를 얻어 단독 후보로 결정됐다.

여신금융협회는 오는 14일 총회를 열어 김 내정자를 선임한다. 총회 의결은 72개 회원사 과반수 참석, 참석 회원사 과반수 찬성으로 이뤄진다. 김 내정자는 총회에서 선임된 날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하며, 임기는 3년이다.

 



김 내정자는 1959년생으로 대전고등학교와 충남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KB국민은행 인사부장, 전략기획본부장, KB국민카드 부사장을 지냈다. 2014년 3월부터 올해 1월까지는 KB국민카드 사장으로 일했다.

김 내정자는 최종 선임을 앞두고 조심스러워 했다. 카드, 캐피탈 대리전 양상에 대해선 "사람의 문제지 출신의 문제는 아니다"라며 "어느 출신이 하느냐보다 유능한 사람이 아우르는 것이 중요하고, 반쪽짜리 회장이 되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김 내정자에 대해 "뛰어난 위기관리 리더십, 다양한 업계 경험, 금융에 대한 풍부한 식견을 바탕으로 협회 위상 제고와 업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김 내정자가 최종 선임되면 주요 금융협회장은 모두 민간인 출신으로 구성된다. 은행연합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저축은행중앙회, 금융투자협회는 앞서 민간 출신 회장을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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