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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세페·핼러윈·빼빼로 외면하는 카드사

  • 2019.11.06(수) 16:28

코세페, 카드 1위 신한카드 '결석' 등 참여저조
핼러윈·빼빼로·수능도 찬바람…블프와 대조적
"당국 '마케팅 줄이라' 주문에 대목 바라볼 뿐"

연말 유통업계 이벤트가 연말이 될수록 유통업계의 대목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10월의 마지막 날은 핼러윈, 그리고 다가오는 11월11은 일명 '빼빼로데이'다. 그리고 현재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라고 불리는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가 진행 중이다.

하지만 카드사들은 잠잠하다. 카드사들은 이런 대목마다 다양한 이벤트를 활용한 마케팅으로 시장점유율을 늘리기 바빴으나 최근에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마케팅 비용을 줄이라'는 금융당국의 경고 앞에 유통대목을 구경만 하는 처지다.

▲ 코리아세일페스타의 광고모델로 나선 방송인 강호동(가운데) 씨.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 카드업계, 코세페 등 11월 유통대목 시큰둥

카드업계에 따르면 이번 코세페에 공식적으로 참가하는 전업카드사는 우리카드와 롯데카드, 현대카드, 하나카드, 현대카드, KB국민카드 등 5곳이다. BC카드도 참가하며 씨티은행의 씨티카드도 참가기업이다.

코세페가 첫 출범한 지난 2016년 전업계카드사가 전부 참여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카드업계 1위인 신한카드와 기업계카드인 삼성카드는 이번 코세페에 빠졌다. 지난해 코세페에는 중소형사인 우리카드와 하나카드가 빠진데 이어 올해는 대형카드사가 불참하면서 빈자리가 더 크다.

참여카드사라고 해도 참여수준은 깊지 않다.  과거에는 무이자할부와 캐시백·포인트 적립,제휴할인, 상품권 증정 등의 혜택이 쏟아졌지만 올해 카드사들의 혜택은 무이자할부 외에는 없다.

올해 코세페는 백화점업계의 참여가 미미해 매력이 과거보다 떨어져 카드사의 참여가 적다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코세페 기간동안 소비증가는 무시할 수준이 아니라는 게 유통업계의 설명이다.

신세계의 경우 지난 2일 하루 동안에만 600만명이 넘는 소비자들이 4000억원을 넘게 지출했다. 이베일 계열사인 지마켓과 옥션, G9 등에서는 코세페 오픈 첫날인 지난 1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누적거래량이 전날의 두 배를 넘어섰다. 11월들어 고객의 지갑이 열리고 있는 현상은 여전하다는 것이다.

핼러윈과 빼빼로데이를 맞이한 이벤트도 찾기 힘들다. 수학능력시험도 각 카드사들이 앞다퉈 경쟁하던 이벤트 중 하나였지만 올해는 잠잠하다.

◇ '선택과 집중' 해외직구족 노리는 카드사

대신 카드사들이 눈을 돌린 곳은 해외직구족이다. 국내의 행사는 버리고 해외의 유통관련 이벤트에 혜택을 몰아주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택했다.

최근 카드사가 눈여겨보는 이벤트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11월29일)다. 해외직구고객들은 카드결제의 비중이 압도적이기 때문에 카드사로서는 무시할 수 없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신한카드는 해외브랜드 직구 쇼핑몰인 '육스'에서 추가할인과 캐시백 적립 이벤트를 진행 중이며, 현대카드는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알리익스프레스와 아마존 등 미국쇼핑몰 이용금액의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우리카드와 롯데카드는 해외결제고객에게 캐시백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하며, BC카드의 경우 '#마이태그'앱을 통해 미국내 쇼핑몰을 이용하면 캐시백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2년 만에 카드사들의 연말 축제 참여가 저조해진 데에는 금융 당국이 마케팅 비용을 줄이라고 권고한 영향이 크다는 게 카드업계의 설명이다.

앞서 금융 당국은 카드사가 마케팅 비용을 과도하게 쓸수록 결국 가맹점의 수수료 부담이 늘어나기때문에 수익성을 훼손한다며 마케팅 비용을 줄이라고 요구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마케팅 비용을 축소하는 분위기다보니 코세페나 핼러윈 등 최근 이어지는 유통업계의 이벤트와 발을 맞추기가 어렵다"며 "해외직구의 경우 비자와 마스터와 같은 국제 카드사의 프로모션이 있어 국내 카드사들도 참여가 쉬운 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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