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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시대 요구되는 재무설계사 능력은 '감성지능' 

  • 2020.05.19(화) 17:13

美 MDRT협회 조사결과 "85% 감성지능 높을때 신뢰" 
고객요구 경청,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는 능력 요구돼 

미국인들이 가장 신뢰하는 재무설계사의 능력이 '감성지능'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규제가 생겨나는 등 금융시장 변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재무설계사와 고객 관계의 핵심은 '신뢰'임을 상시키기는 연구 결과란 분석이다.

지난 2월 미국 MDRT협회가 미 조사기관인 해리스 폴(Harris Poll)에 의뢰해 2000여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5%가 재무설계사들이 높은 감성지능을 보일 때 추천상품을 더 신뢰할 것 같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83%는 고객과 재무설계사 간의 관계를 구축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감성지능이라고 답했다.

미국인들이 신뢰하는 재무설계사 유형으로는 ▲고객 요구를 경청하고 인지(57%)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소통(57%) ▲자신의 말을 끝까지 들어줌(55%) ▲고객을 염려하고 있음을 보여줌(52%) 순으로 나왔다.

이같은 감성지능에 대한 요구는 세대를 넘어 공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비붐 세대(1947~1965년생)의 61%와 Z세대(1998~2002년생) 62%가 고객의 요구를 경청하고 인정하는 재무설계사들을 더욱 신뢰할 것 같다고 답했다. 중간 세대인 X세대(1966~1981년생) 52%와 밀레니얼 세대(1982~1997년생) 54%도 같은 답을 내놨다.

응답자의 32%는 경제 주기, 정책변화 및 추세에 따라 고객의 재무계획을 조정해주는 재무설계사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고 답했고, 30%는 최신의 웹사이트를 공유하는 재무설계사 자문을 신뢰할 수 있다고 답했다. 25%는 관련 콘텐츠를 정기적으로 추천해주는 재무설계사를 신뢰할 수 있다고 답했다.

레지나 베도야 MDRT협회 회장은 "코로나19로 사회적, 제도적으로 불안정한 시기에 재무설계사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고객들과 유기적인 관계를 이어가야만 한다"며 "재무설계사들은 재정 자문을 할 때, 적절한 감정표현을 담아서 고객들이 새로운 현실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MDRT협회는 세계적으로 생명보험업과 금융서비스업에서 우수성을 인정받는 재정전문가 모임으로 1927년 설립됐다. 전 세계 73개국 생명보험사에서 활동하는 보험·재정 전문가 7만200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회원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한화 기준으로 연간 1억8000만원 이상의 보험료 실적이나 7400만원 이상의 수수료 실적을 달성해야 한다.

이번 조사는 해리스 폴이 MDRT협회를 대신해 2020년 2월 11일부터 13일까지 온라인으로 미국 내 18세 이상 성인 2031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들 중 526명이 재무설계사를 두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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