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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워치]불수능 vs 물수능…되짚어본 난이도

  • 2020.12.02(수) 09:38

<2021수능>
2019 국어 최고표점 150점, 영어 1등급 5.3% ‘불수능’
올해 수학(나) 변수…6·9평 원점수 1컷 93점 vs 84점

‘불수능’ vs ‘물수능’. 2021학년 수능 수험생들에게 오는 3일 치러지는 수능의 난이도는 초미의 관심사다. 난이도에 따라 개인별 성적 편차가 커질 수 밖에 없어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의 특수 상황에도 불구하고 교육당국이 인위적인 수능 난이도 조절은 없다고 못박고 있는 터라 난이도를 점치는 입시전문가들의 의견도 분분한 상황이다.

올해 앞서 치러진 6월, 9월 수능 모의평가가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데다 6·9월모평 결과를 통해 수능 난이도를 조정하기 때문이다.

2018학년도 수능 영어 절대평가가 도입된 이후 등급컷을 되짚어보면, 국어의 경우 2019학년 9평이 가장 쉬웠다. 원점수 1등급컷이 무려 97점(이하 표준점수 127점)이나 됐다.

반면 9평이후 치러진 수능은 180도 딴판이었다. 국어 1컷 84점(132점). 9평은 물론 6평 91점(132점) 보다도 훨씬 높았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150점으로 1994년 수능 도입 이래 가장 어렵게 출제된 역대급 난이도를 보여줬다. 국어가 2019학년 수능을 ‘불수능’으로 만들었던 해다.

상대적으로 이듬해인 작년에는 국어가 9평이나 수능 모두 대체로 평이했다. 1컷이 각각 90점(130점), 91점(131점)이다. 앞서 까다롭게 출제된 6평 87점(132점)을 웃도는 수준이었다.

올해 6평 1컷은 92점(132점), 9평은 90점(129점)이다. 쉬웠다고는 볼 수 없지만 전반적으로 작년 9평 및 수능에 이어 올해 들어서도 비슷한 수준의 난이도가 줄곧 유지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수학의 경우 자연계열 수험생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가)는 변동성이 없는 편이다.  2018~2020학년 수능 1컷은 3년간 모두 92점(123~128점)을 유지했다. 9평 또한 91~92점(124~128점)에서 오르내렸다. 6평의 경우에만 3년간 85~89점(132~133점)을 나타냈다.

즉, 6평을 까다롭게 출제한 뒤 9평과 수능은 평이한 수준을 유지하는 ‘강→중→중’의 출제 경향을 보여왔다. 올해도 6, 9평까지는 비슷한 흐름이다. 1컷이 각각 88점(132점), 92점(126점)이다.

인문계열 학생들이 많이 치는 수학(나)가 문제다. 2018학년 9평의 경우 1컷이 88점(133점)으로 난도가 높았다. 반면 실제 수능에서는 92점(129점)으로 높아지며 상대적으로 쉬워졌다. 6평 92점(132점)과 비슷한 수준이다.

한 해 건너 2020학년에는 기조가 확 바뀌었다. 수능에서 수(나)가 당락을 가르는 열쇠로 작용했다. 1컷이 6평(89점), 9평(88점) 보다도 훨씬 낮은 84점(135점)으로 2010학년도 이래 가장 어렵게 출제됐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149점이나 됐을 정도다.

올해 6, 9평 또한 변동성이 컸다. 6평 표준점수 최고점은 140점이었으나 9평은 148점으로 2020수능(149점) 때와 비슷했다. 원점수 1컷은 각각 93점, 84점으로 9점차가 났다. 표준점수는 135점으로 동일했다.

영어는 2018학년 절대평가로 전환된 이후 ‘쉬운 영어’와 ‘어려운 영어’를 모두 거쳤다. 시행 첫 해인 2018학년에는 ‘쉬운 영어’를 넘어 ‘물영어’ 가까운 기조를 보였다. 1등급 비율이 10.03%, 인원도 5만2983명이나 됐다.

이듬해에는 ‘반토막’이 났다. 1등급이 5.30%(2만7972명)으로 축소됐다. 작년에는 1등급 7.43%(3만5796명). 2018학년에 비해 어려웠지만 2019학년보다는 쉬웠다고 볼 수 있다. 절대평가로 시행 중인 수능 영어는 매년 난이도가 큰 변동성을 갖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영어 또한 올해 6, 9평의 변화가 컸다. 6평은 1등급 비율이 8.73%로 쉬웠지만 9평에서는 5.75%로 대폭 낮아졌다. 2018학년 이후 실시된 11차례의 수능 및 6․9월모평 중 2019학년 수능(5.30%), 2018학년 9평(5.39%) 다음으로 낮은 수치다. 영어가 매우 어렵게 출제됐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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