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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바이오워치]AZ, 中 생산기지 확장에 잇단 투자

  • 2025.11.09(일) 10:00

흡입제 공장에 1억3600만 달러 추가 투입
총 8억8600만 달러 규모…중국 입지 강화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가 자사 의약품들의 중국 내 국가의료보험 등재를 위해 중국 생산기지 확장에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9일 미국 의학전문지 피어스파마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중국 국제수입박람회(CIIE)에서 중국 내 흡입제 생산 기지 확장에 1억3600만 달러(약 1780억원)를 추가로 투자키로 결정했다.

흡입제 공장에 1억3600만 달러 추가 투입

이번 투자를 포함해 아스트라제네카가 칭다오(Qingdao) 공장에 투자하는 금액은 총 8억8600만 달러에 달한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외국 기업들이 중국에 대한 투자를 과시하는 연례행사에서 이러한 지출 계획을 공개했다.

이번 발표는 중국 정부와 제약사의 국가의료보험 등재를 위한 약가협상이 며칠간 이어진 직후에 나왔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주사형 천식 생물학적 제제인 '파센라(Fasenra)'와 항암 치료제인 티루캡(Truqap), 칼퀜스(Calquence) 등이 중국 국가 의약품 목록(National Reimbursement Drug List) 등재를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작년에는 아스트라제네카의 파트너사인 다이이찌산쿄(Daiichi Sankyo)가 상하이에 항체-약물 접합체(ADC) 생산시설 건립을 위해 1억52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바 있다. 이는 양사의 HER2 표적 ADC 치료제 엔허투(Enhertu)가 중국 보험 적용을 받게 된 시점과 겹친다.

아스트라제네카는 2022년에 처음 칭다오 생산시설 건설 계획을 공개하고, 이듬해 3월에 현지 정부와 4억5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아스트라제네카의 만성 폐쇄성 폐 질환(COPD) 흡입제인 '브레즈트리 에어로스피어(Breztri Aerosphere)'의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아스트라제네카는 투자를 꾸준히 확대해왔다. 2023년 8월에는 충전 용량과 포장 라인을 증설하기 위해 2억5000만 달러를 투입했고, 올해 8월에는 5000만 달러를 추가로 투자했다. 현재 이 공장은 연간 5400만 회분의 호흡기 질환 치료제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으며, 2028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中 R&D·제조 확장 가속…'불법 수입' 논란 잠식

아스트라제네카는 작년 CIIE 행사에서 발표했던 중국 우시(Wuxi)에 4억7500만 달러 규모의 저분자 합성의약품 공장 건설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지난 3월에는 베이징에 25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R&D 센터를 포함한 투자 계획도 발표했다. 이는 총 25억 달러 규모의 베이징 투자 계획의 일환으로, 현지 바이오텍과의 협력, 제조시설 건립, 신규 인력 채용 등이 포함됐다. 회사는 현재 해당 R&D센터를 세계에서 여섯 번째 글로벌 연구거점으로 운영 중이다.

이번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조치는 중국 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 중국 현지법인의 불법 의약품 수입 혐의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 가운데 이루어졌다. 회사는 올해 2월 항암제 '임핀지(Imfinzi)'와 '임주도(Imjudo)' 관련 불법 수입으로 최대 450만 달러, 4월에는 '엔허투(Enhertu)'와 관련된 벌금이 8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당시 아스트라제네카 중국법인 대표였던 '레온 왕(Leon Wang)'을 비롯한 일부 직원이 조사 대상에 올랐으며, 이후 회사는 조직을 개편해 이스크라 레이크(Iskra Reic) 박사를 중국을 포함한 국제 시장 총괄 부사장(EVP)으로 임명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잇따른 중국 내 대규모 투자를 통해 불법 의약품 수입 논란에서 비교적 큰 타격 없이 벗어났다.

레이치 부사장은 이번 중국 생산시설 추가 투자 관련 성명에서 "아스트라제네카는 중국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파트너들과 협력해 중국이 글로벌 헬스케어 혁신의 핵심 허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칭다오 시설 확장은 중국 혁신 생태계에 대한 우리의 신뢰와 글로벌 의료 혁신을 위한 협력 의지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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