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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맹희씨 "경영권 노린 것 아니다"..에버랜드 소송 취하

  • 2014.01.14(화) 17:18

이건희 회장 대상, 청구금액은 9400억원으로 확대
재판부 화해 권고..내달 6일 선고 예정

이건희 삼성 회장과 상속재산을 놓고 소송중인 이맹희씨가 "경영권을 노린 것이 아니다"라며 삼성에버랜드를 대상으로 한 소송을 취하했다.

 

다만 이건희 회장에 대한 소송은 유지하고 청구금액은 9400억원으로 확대했다. 삼성측은 이맹희씨측에서 화해를 얘기하면서 청구금액을 늘린 것을 두고 진정성을 의심하는 모습이다.

 

14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원고측인 이맹희씨(사진) 대리인은 "원고가 삼성그룹의 경영권을 노리고 소송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라며 소송 취하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이건희 회장을 대상으로 한 소송은 그대로 유지했다. 버랜드에 대한 소송을 취하했지만 이건희 회장 개인에 대한 청구금액은 9400억원으로 늘렸다. 이맹희씨는 소송과정에서 청구금액을 96억원에서 1400억원으로 늘렸고, 이날 다시 9400억원까지 높였다.

 

이맹희씨는 이날 서신을 통한 최후진술에서 이건희 회장과의 화해의지를 밝혔다.

 

그는 원망을 풀고 서로 함께 살아가자는 의미의 '해원상생(解寃相生)'을 제시하며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피고와 만나 손잡고 마음으로 응어리를 풀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판부 역시 양측의 화해를 다시 한번 권했다. 재판부는 "선고 이전이라도 판결을 내리지 않고 양측이 화해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번 소송에 대한 선고를 2월6일 오전 10시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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