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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굿!”…中企와 ‘동행’ 친환경차 핵심부품 국산화

  • 2017.06.29(목) 16:46

공동 R&D 통해 ‘연자성 코어’ 국내 최초 국산화 성공
현대모비스, 부품수급 안정화…중소기업도 경쟁력 업!

현대모비스와 중소기업의 공동 R&D(연구·개발) 활동이 우수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협업을 통한 윈윈(Win win) 사례로 꼽힌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삼화전지 및 아모그린텍과 함께 공동으로 친환경차 핵심소재인 ‘연자성 코어’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연자성 코어는 친환경차용 배터리 충전기(OBC)와 저전압 직류변환장치(LDC)에 적용된다. 고전압이 흐르는 특성 탓에 고객사들은 제품에 대한 높은 신뢰성을 요구하고, 제품 생산 과정에선 소재배합과 열처리 공정 등 기술적 난제 등으로 그 동안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해왔다.

 

공동개발 과정에서 현대모비스는 개발기획과 사양 확정, 소재개발부터 실차와 연계한 신뢰성 검증을 주도했다. 중소기업은 공정개발과 시제품 제작을 담당했다. 양측의 유기적 협업 결과 탄생한 개발품은 수입품과 동등한 품질을 확보하면서도 가격 경쟁력에선 오히려 더 앞선다.

 

삼화전자와 아모그린텍은 친환경차 핵심부품 소재기술 제조공정, 품질관리까지 완성차 업체의 기준에 부합하는 노하우를 갖추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수주활동을 벌일 수 있는 역량도 확보했다.

 

이번 연자성 코어 뿐 아니라 앞서 개발에 성공한 제품들도 중소기업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삼화전자는 3년간 공동개발 끝에 작년 말부터 에너지손실률과 가격경쟁력을 개선한 ‘페라이트코어’를 양산, 현재 쏘나타 하이브리드 등 5개 친환경 차량에 공급하고 있다.

 

아모그린텍 역시 2년여의 노력으로 가격 경쟁력을 개선한 ‘나노결정립리본코어’ 개발을 지난해 말 완료했다. 내년부터 양산할 계획으로 친환경 차종 확대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 현대모비스는 중소기업 삼화전자 및 아모그린텍과 공동 R&D를 통해 친환경차 핵심소재 '연자성 코어'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했다. 이 제품은 친환경차 배터리충전기 등에 적용된다.

 

현대모비스 입장에선 공동개발을 통해 기술자립도와 조달기간 단축 등 부품수급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중소업체는 충분한 공급물량과 친환경차에 특화된 기술력을 갖게 된다.

 

황득규 현대모비스 재료연구팀 책임연구원은 “우수한 소재기술을 가진 업체와 차량 시스템 차원의 기획검증이 가능한 현대모비스가 만들어낸 결과”라며 “협력업체는 성장기반을 강화하고, 현대모비스는 완성차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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