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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그룹 '정도경영委' 출범…위원장에 임수빈 전 부장검사

  • 2018.12.09(일) 12:54

황신용 전 SK하이닉스 상무도 위원 합류

태광그룹이 '정도경영위원회'를 출범시키며 기업문화 쇄신에 나섰다. 이를 위해 개혁 성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를 영입해 사장 직급의 위원장을 맡겼다.

  

▲ 임수빈 태광그룹 정도경영위원장/사진=태광그룹 제공

 

태광그룹은 임수빈 전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57)를 위원장(사장)으로 하는 정도경영위원회를 상설기구로 설치했다고 9일 밝혔다. 여기에는 임 위원장이 상근하며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위원회는 그룹 내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정도경영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기업문화를 구축하는 역할을 맡는다. 주요 경영활동에 탈·위법 요소가 없는지 사전 심의하고, 진행 중인 사안도 정기적으로 점검해 그룹 문화를 바꾼다는 방침이다.

 

임 위원장은 사법연수원 19기로 춘천지검 속초지청장, 대검찰청 공안과장을 거쳐 지난 2009년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 부장검사를 마지막으로 검찰을 떠났다. 재직 시절 소신있는 개혁파 검사로 평판이 높았다는 게 태광그룹 설명이다.

 

임 위원장은 "태광그룹 제안을 받고 고민했지만 지배구조 개선활동과 오너 개인 지분 무상증여 등에서 개혁에 대한 진정성을 느껴 수락했다"며 "기업과는 별다른 인연이 없던 저에게 수 차례 부탁했다는 것도 개혁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었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어 "기업을 건강하게 만드는 것은 사회에 도움이 되고 국가발전에도 보탬이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태광을 건강하게 만들어 국가와 사회에 책임을 다하는 모범적인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정도경영위원회에는 황신용 전 SK하이닉스 상무(49)도 위원(전무)으로 합류한다. 황 위원은 국회 보좌관과 청와대 행정관을 거쳐 SK하이닉스 정책협력을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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