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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時骨骨]태광 개편 와중 61억 챙긴 신유나·이현나 모녀

  • 2018.04.09(월) 13:01

 

○…재계 44위 태광의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이호진 전 회장의 부인 신유나씨와 딸 현나씨가 61억원가량의 현금을 챙겨 눈길.

9일 업계에 따르면 태광은 이달 초 티알엔(옛 한국도서보급)과 티시스의 투자부문 분할 합병을 완료, 작년 말 발표한 지배구조 개선 계획을 사실상 마무리. 이번 개편은 내부거래 및 일감몰아주기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이 전 회장 일가가 지분을 소유한 계열사를 6개에서 1개로 축소하는 데 방점.

이번 개편에는 이 전 회장의 부인과 딸이 소유한 와인유통업체 메르뱅(옛 바인하임)과 실내건축 및 디자인업체 에스티임 등 2개 계열사도 대상.

모두 모녀가 지분 각각 51%, 49%를 소유해왔던 계열사로서 계열 매출 또한 각각 64.9%(2015년 기준 23억원 중 15억원), 79.4%(25억원 중 20억원)에 달할 정도로 일감몰아주기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던 곳.

이 중 메르뱅는 지난해 7월 모녀가 지분 100%(1만2325주)를 전량 무상증여함에 따라 현재는 태광관광개발의 완전자회사로 편입된 상태. 모녀가 메르뱅에 들인 자금은 1억원 정도.

반면 에스티임의 경우는 정리방식이 메르뱅과는 양상을 달리하는데, 신유나씨와 이현나씨가 에스티임 지분 100%(5만주)를 61억원을 받고 넘긴 것. 이는 출자금액(2억5000만원)의 무려 25배에 해당하는 것. 이후 에스티임은 티시스의 완전자회사로 있다가 작년 12월 흡수합병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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