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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9·3Q]LG디스플레이, 누적적자 1조 육박

  • 2019.10.23(수) 16:56

영업손실 4400억…3분기 연속 적자
LCD 공급과잉 여파로 공장가동 축소

액정표시장치(LCD) 공급과잉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LG디스플레이가 3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올해 들어 누적 적자만 1조원에 육박한다.

LG디스플레이는 23일 올해 3분기 매출액은 5조8217억원, 영업손실은 436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9% 늘었으나 지난해 3분기와 견주면 5% 감소했다.

무엇보다 영업손익이 처참했다. 올해 1분기 1320억원 적자에 이어 2분기 3687억원 적자를 냈고 이번에도 적자폭을 줄이지 못했다. LG디스플레이의 올해 누적 영업손실은 9375억원에 달했다.

어느 정도의 손실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상황이 더욱 심각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LG디스플레이의 영업손실 규모를 3300억원 정도로 추정해왔다. 예상보다 1000억원을 더 까먹은 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LCD TV 패널 가격이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급락하고 관련 팹(Fab) 가동률 축소,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신규 공장 가동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로 적자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제품별 매출 비중은 TV용 패널이 전분기 대비 9%포인트 축소된 32%를 기록했다. LCD 공급과잉에 대응해 가동률을 낮췄기 때문이다.

모바일용 패널은 플라스틱 OLED 패널 생산이 본격화되며 전분기 대비 9%포인트 증가한 28%를 기록했다. 노트북 및 태블릿용 패널은 21%, 모니터용 패널은 18%를 차지했다.

LCD 사업부진과 OLED 투자확대 등이 맞물려 주요 재무지표에도 경고등이 들어왔다. 부채비율은 161%로 지난해 3분기(119%)와 비교해 42%포인트 상승했고, 같은 기간 순차입금비율은 33%에서 74%로 뛰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로 사업구조 전환을 위한 대형 및 중소형 투자 마무리 단계에서 부채비율과 순차입금비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LCD에서 OLED로 사업의 무게중심을 신속히 옮겨 위기를 벗어난다는 계획이다.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을 통해 몸집을 줄이는 작업도 병행한다.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 서동희 전무는 "LCD TV 부문은 팹 축소를 기본으로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경쟁력 확보 방안을 찾고, 기존 LCD 영역에서 차별화가 가능한 IT·커머셜(상업용)·오토(자동차용)의 사업역량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형 OLED는 제품 본연의 가치를 활용한 시장 대세화를 가속화하고, 스마트폰용 플라스틱 OLED의 사업 조기 안정화 기조를 지속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 전무는 또 "현재 진행중인 LCD 구조개선 활동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차별적 가치를 줄 수 있는 기술과 제품군을 중심으로 장기 비전을 수립해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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