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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차 맞아?…미니 컨트리맨, 1박 아웃도어도 거뜬

  • 2024.12.23(월) 07:00

[차알못시승기]
전장 150mm 확대…1·2열 공간 넉넉
최대 1530리터 수납…레저 용품도 운반
딱딱했던 승차감도 한층 부드러워져

MINI 컨트리맨 JCW./사진=정민주기자

국내 프리미엄 소형차 최다 판매 모델 뉴 MINI(미니) 컨트리맨은 올해 1~11월 2559대가 팔렸다. 이 차는 '소형차 무덤'이라 불리는 국내에서 지난 2020년부터 매년 2600대 이상 꾸준히 팔리고 있다.

컨트리맨은 지난 6월 3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왔다. 이전 세대 대비 실내 공간이 커졌고 편리한 기능도 강화됐다. 도심은 물론이고 넉넉한 적재 공간이 필수인 아웃도어 차량으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아웃도어 활용도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지난 18~19일 3세대 컨트리맨을 타고 서울에서 경기 가평으로 이동했다.

MINI 컨트리맨은 유럽의 신차 안전도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했다./사진=정민주기자

3세대 컨트리맨은 이전 대비 몸집이 커졌다. 전장이 150mm, 전폭은 25mm, 전고는 105mm 증가했다. 차량 내부 1열과 2열 시트 넓이도 여유로워졌다. 성인 4명이 타도 편안히 목적지까지 갈 수 있는 공간이 됐다.

적재 공간도 아웃도어 짐을 실을 수 있을 만큼 여유가 있었다. 트렁크는 기본 505리터 수납이 가능했다. 트렁크 바닥 아래까지 활용하면 100리터 공간을 추가 확보할 수 있다. 2열 등받이까지 접을 경우엔 적재 공간이 1530리터까지 확장됐다. 레저 용품이나 조립식 가구도 운반 가능한 규모다.

트렁크 하단까지 확장한 모습./사진=정민주기자
컨트리맨 1열. MINI 시그니처인 원형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사진=정민주기자

3세대 컨트리맨의 주행감은 가볍고 통통 튀었다. '미니 익스피리언스 모드' 8가지의 주행 매력도 달랐다. 가장 인상에 남았던 모드는 '고-카트' 모드다. 가속 페달을 밟자마자 총알같이 튀어 나갔다.

딱딱하다는 평을 받았던 승차감은 비교적 부드러워졌다. 과속방지턱을 넘을때마다 덜컹거리는 느낌이 강하지 않았다. 지능형 사륜구동 시스템인 ALL4가 기본 장착돼 험로 주행도 기대 이상이었다.

약 3시간의 주행은 편의사양 덕에 편안했다. 티맵 기반의 순정 내비게이션이 익숙한 시승 환경을 만들었고, 차선 유지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피로를 덜었다.

눈 오는 날 MINI 컨트리맨 트렁크에 선물이 가득 실렸다./사진=BMW코리아

디스플레이에는 흥미로운 기능이 있다. 에어콘솔 게이밍 혼자도 가능하고 둘 이상도 가능했다. 말로 요구사항을 전달하면 행동으로 답변하는 지능형 개인 비서도 활용할 만 했다. 

3세대 컨트리맨은 △S와 △JCW로 출시됐다. S 최고출력은 204마력, JCW는 317마력. 가격은 4990만~6700만원이다.

'차'를 전문가만큼은 잘 '알'지 '못'하는 자동차 담당 기자가 쓰는 용감하고 솔직하고 겸손한 시승기입니다. since 2018.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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