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사 컴투스가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할 수 있는 자금이 최종 1813억원으로 결정됐다.
![]() |
컴투스는 오는 30~31일 주주총약이 실시되는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의 발행가격이 11만2600원(액면가 500원)으로 확정됐다고 27일 밝혔다.
확정 발행가는 각각 지난달 22일과 이달 27일을 기준일로 한 과거 주식 시세에 할인율 15%를 적용해 나온 1차발행가(11만2600원)와 2차발행가(11만3000원) 중 낮은 값이다.
이번 증자가 대표주관사와 잔액인수방식으로 진행되는 까닭에 발행가 확정으로 증자 조달자금도 최종 1813억원으로 결정됐다.
확정발행가는 지난 5월22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증자에 나설 당시 예정 발행가(11만8000원)보다 4.6%(5400원) 줄어든 것으로, 이로 인해 금액으로는 당초 예정 규모인 1899억원보다는 86억원이 감소했다.
비교적 선방한 결과다. 예정→1차→2차발행가 추이에서 보듯이, 주가 희석화 부담에도 불구하고 컴투스의 주가가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는 뜻을 담고 있기도 하다. 증자 이사회 결의(5월 22일) 당시 13만6900원(종가 기준)에 머물던 주가는 이달 들어서는 15만7100원(13일)까지 오르기도 했다.
발행가를 확정한 컴투스는 오는 30~31일 1주당 0.16288999주의 비율로 주주 청약을 받고, 내달 5~6일 실권주를 대상으로 일반공모를 실시한다. 미달 주식은 단독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이 전량 인수한다. 유상증자 이후 곧바로 주주들을 대상으로 소유주식 1주당 0.10176413주의 비율로 116만9674주 무상증자가 실시된다.
앞서 컴투스의 최대주주인 게임빌은 이번 유상증자에 할당 몫인 40만451주에 대해 전량 청약키로 했다. 금액으로는 451억원이다. 컴투스는 유상증자로 마련한 자금으로 주로 국내외 게임 회사 인수 및 투자(1200억원)에 투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자체 모바일게임 개발(300억원)이나 국내외 우량 게임 판권 확보(90억원) 등에도 투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