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4월 12~16일)에는 자동화설비 관련 업종인 이삭엔지니어링과 해성티피씨가 나란히 상장 공모 청약에 나서요.
최근 아모센스, 에이치피오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증권신고서 '퇴짜'를 맞아 청약 일정이 연기됐었죠. 하지만 이삭엔지니어링과 해성티피씨는 증권신고서 검사를 통과(효력 발생), 다음주 12일과 13일 이틀에 걸쳐 정상적으로 공모 청약을 실시해요. 지난달 22일 엔시스 이후 약 3주만에 등장하는 공모주인데요. 주식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은 어떨까요.
◇공모주 청약
-12~13일 이삭엔지니어링(청약증권사 신한금융투자)
①하는 일
반도체, 철강 등 다양한 산업에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을 공급하는 곳. 스마트 팩토리는 기존의 공장자동화(Factory Automation)에 ICT기술을 접목한 공장을 뜻함.
사업초기 현대제철에 산업자동화 솔루션을 공급한 이후 포스코·동국제강 등으로 납품을 늘렸고, 2015년 SK하이닉스의 메인 유틸리티 자동화 솔루션 공급 업체로 선정. 지난해 기준 고객처별 매출을 보면 SK하이닉스가 26%로 가장 많고 현대제철(7%), 동부제철(4.7%) 순서. SK하이닉스 의존도는 2018년(44%)에 비해선 낮아졌으나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
관계회사인 이삭피디에스를 통해 신규사업으로 초고압 전력설비 예방진단 솔루션 사업 진행. 2022년 한국전력 등 국내·외 시장 진입 목표.
②공모 내용
공모가 산정을 위해 비교한 유사업체는 티라유텍, 엘에스일렉트릭, 에스에프에이.
희망공모가격 9500원~1만1500원의 상단인 1만1500원으로 공모가 확정, 청약 12~13일, 증거금 환불일 15일, 상장예정일 21일.
전체 공모주 210만주 가운데 일반투자자에게 52만5000주(25%) 배정. 이 가운데 절반(26만2500주) 이상을 균등 배정.
상장 직후 유통가능물량 26%(상장후 1개월내 벤처캐피탈 보유 물량 7.99% 보호예수 풀림)
③특이점
지멘스 한국법인에 근무했던 5명의 엔지니어가 공동 설립. 김창수·김범수 대표이사와 이명섭 ·임규선·이광용 부사장이 각각 주식 99만5260주(공모후 지분율 12.75%)씩 보유하고 있음. 상장회사에서 보기드문 5인 공동 최대주주 체제. 이 때문에 상장후 2년 6개월간 최대주주 지분 의무보호예수, 상장후 5년간 최대주주 의결권 공동행사 및 우선매수권(공동 최대주주가 지분매각시 다른 최대주주가 먼저 매수할 권리) 협약을 맺어 상장초기 경영권 분쟁 가능성을 차단하려 노력.
-4월 12~13일 해성티피씨(청약증권사 한국투자증권)
①하는 일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의 핵심부품인 감속기(권상기)가 주력 사업. 이외에 산업·로봇용감속기 사업도 진행.
2019년말 기준으로 국내 기어드(Geared)식 승강기용 감속기(권상기) 시장의 약 75% 점유. 지난해 제품별 매출 비중은 승강기용 감속기(89.2%), 산업용 감속기(9.9%) 로봇용 감속기(0.6%) 순서. 승강기 분야가 절대적 비중이며, 수출(42%)과 내수(58%) 비중은 비슷한 수준.
거래처별 매출은 일본 화물용 승강기 1위업체 모리야(MORIYA)가 17.8%로 가장 많고, 상위 10개 업체 매출처 비중은 47.3% 수준.
②공모 내용
공모가 산정을 위해 비교한 유사업체는 에너토크, 포메탈.
희망공모가격 9500원~1만1500원의 상단을 넘어선 1만3000원으로 공모가 확정, 청약 12~13일, 증거금 환불일 15일, 상장예정일 21일.
전체 공모주 100만주 가운데 일반투자자에게 25만주(25%) 배정. 이 가운데 절반(12만5000주) 이상을 균등 배정.
상장직후 유통가능물량은 21.6%. (벤처금융이 보유한 지분 31.1%는 상장후 6개월~1년이 지나야 보호예수 풀림)
③특이점
코스닥 상장 자동차부품업체 티피씨글로벌이 해성티피씨의 최대주주(공모후 지분율 46.7%). 티피씨글로벌의 최대주주는 이정훈 대표(22.6%). 이정훈 대표 → 티피씨글로벌 → 해성티피씨로 이어짐. 티피씨글로벌은 또다른 코스닥상장 자동차부품업체 삼보모터스와 사업적으로 긴밀한 관계. 티피씨글로벌이 만드는 자동차부품(필라넥)은 삼보모터스를 통해 현대기아차에 공급.
◇ 무상증자 신주배정기준일
-13일 티에스인베스트먼트(1주당 0.5주)
-16일 한국석유공업(1주당 1주)
유/무상증자는 신주배정기준일 이틀 전까지 주식을 보유해야 기준일에 결제가 완료, 신주 배정(청약) 기회가 주어져요.
단, 한국석유공업은 주식분할을 함께 진행해 12~14일 매매거래 정지. 따라서 지난 9일까지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에게 신주배정 권리가 있어요. 한국석유공업 주식분할과 무상증자를 더 알고 싶다면 3월 5일자 [공시줍줍]한국석유공업 10주가 200주 된다 기사를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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