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연장 요구와 관련해 지자체의 비용 부담을 전제로 추가적인 기술적 부담이나 공기 연장, 재정적 부담이 없는 선에서 적극적으로 노선 연장 요구를 수용하겠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22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GTX-C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 체결식'에서 "가급적 많은 국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노선 연장과 관련해 지자체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C노선은 양주 덕정역부터 수원역까지 총 14개 정거장(86.46㎞)을 건설한다. 이 중 이번 민자 사업을 통해선 창동역~정부과천청사역 등 7개 역(37.95㎞)을 신설한다.
원 장관은 "신설되는 7개역은 모두 대심도구간인 동시에 환승역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출퇴근 개념과 환승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GTX-C 노선 연장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원 장관은 "경기도 북부 동두천과 경기도 남부 평택 등 지자체에서 GTX-C 노선 연장을 원하고 있다"며 "(노선 연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임하라는)대통령의 지침이 있었던 만큼 가급적 많은 국민들이 GTX-C 노선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은마아파트 GTX-C 우회 노선 요구에 대해선 "다른 민원과 마찬가지로 공기 연장과 추가 재정 부담, 안전과 기술적 문제가 없는 한 국민의 목소리로 존중하면서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집단적, 정치적으로 국책 사업을 흔들려는 요구에 대해서는 단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토부와 (가칭)수도권광역급행철도씨노선 주식회사(대표사 현대건설)는 이날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사업 조건을 성실히 이행하고 연내 착공 등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을 합의했다. 지난 2011년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돼 처음 추진된 지 12년 만이다.
이날 원 장관은 협약 체결식 이후 관계자들과 함께 삼성역 GTX-C 공사 예정 구간을 둘러본 후 GTX-C 삼성역 역사 설계안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원 장관은 "2011년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된 이후 12년째 출범 신고를 못 했는데, 꼬인 문제들을 해결하고 연내 착공을 기대하며 정식 출범을 알리게 됐다"며 "GTX는 출퇴근 시간에 쓰는 귀중한 삶의 시간을 자기 계발과 가족을 위한 시간으로 돌려드리는 사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