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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 전속 설계사 10명중 3명 '연봉 6000만원' 넘는다

  • 2024.01.31(수) 16:18

생보협회 생보 설계사 1400명 대상 설문조사
평균소득 5563만원…2년 전 대비 14.1% 증가

생명보험 전속 설계사 연소득 구간 분포/그래픽=비즈워치

코로나19가 종식되고 수수료 높은 종신보험이 불티나게 팔리면서 지난해 생명보험사 전속 설계사들의 평균 소득이 2년 전보다 14%가량 증가했다. 31일 생명보험협회가 15개 생보사·자회사 법인보험대리점(GA) 소속 설계사 1400명을 대상으로 '2023년 직업인식 및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지난해 생보 전속 설계사 연평균 소득은 5563만원으로 2021년(4875만원) 대비 688만원(14.1%) 증가했다. 생보사 한 관계자는 "코로나 방역조치가 크게 완화하고, 수수료·시책(추가 수당)이 높은 단기납 종신보험이 경쟁적으로 판매된 데 따른 것"이라고 관측했다.

다만 고객 접점이 확대되며 교통비, 식비, 3만원 미만의 선물 등 영업에 들어갈 돈도 늘었다. 영업경비가 소득의 32.9%를 차지한 점을 고려하면 연간 순소득은 평균 3733만원으로 추산된다. 월급으로 따지면 매달 311만원을 버는 셈이다.

소득 구간별 분포를 보면 6000만원 이상(34.5%)과 2400만원 미만(19.6%) 구간으로 양극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전체 응답자 중 15.7%는 1억원 이상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력별로는 경력 2년 미만 설계사들의 평균 소득이 3100만원대로 상대적으로 낮게 조사됐고 14~19년 일한 설계사들의 소득이 평균 803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직업에 대한 현재 만족도는 67.9점으로 2021년 결과(63.0점) 대비 4.9점 상승했다. 고용노동부의 '2021년 한국 직업정보 재직자 조사' 결과에서 나타난 전체 직업군의 전반적 직업 만족도(63.2점)보다 높았다. 직업상 장점으로는 시간 활용(67.6%)‧동료 관계(66.4%) 등이, 단점으로는 사회적 평판(27.5%)이 꼽혔다.

생명보험 수요에 대해 줄어들 것이라는 응답은 33.5%인 반면, 늘어나거나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한 응답은 66.5%였다. 설계사 10명 중 7명(68.7%)은 보험 상담 진행 시, 보장내역 및 보장금액을 상품 추천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생각했다. 설계사 소득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판매 수수료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다는 응답은 1.4%에 그쳤다.

연령대별로는 40~50대가 전체 응답자의 64.7%를 차지했다. 등록기간(경력)별로는 경력 5년 이하의 설계사가 41.5%로 높은 비율을 보였고 평균 경력은 11.3년이었다. 응답자 성별은 남성이 18.8%, 여성이 81.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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