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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F ETF' 출사표 한화운용, 'MZ세대도 겨냥'

  • 2022.06.30(목) 16:31

업계 최저 보수…유일한 2060 빈티지 상품
하반기 테마형·멀티에셋 ETF 출시 계획

국내 자산운용업계가 퇴직연금 시장을 겨냥해 타깃데이트펀드(TDF) 라인업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화자산운용이 업계 최저 수준의 운용보수와 긴 빈티지(목표 은퇴시점) 등을 앞세운 TDF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했다. 

개인투자자가 직접투자하기 쉽지 않은 분야에서 효율적인 투자전략으로 차별화를 시도하는 한편 고객의 투자 목적에 적합한 솔루션을 담은 새로운 상품을 계속해서 선보이겠다는 방침이다.

한두희 한화자산운용 대표이사가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ARIRANG TDF액티브 ETF' 상장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백지현 기자 jihyun100@

'업계 최저 보수·'유일한 빈티지 2060'

한화운용은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RIRANG TDF액티브 ETF 2030, 2040, 2050, 2060' 등 4개의 신규 상장 종목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종목명 뒤에 붙는 숫자는 투자자가 목표하는 은퇴 시점을 가리키며, '빈티지'라고 부른다.

이날 간담회에서 한두희 한화운용 대표는 "후발주자인 만큼 앞선 주자들과 동일하게 단순한 인덱스 상품을 내기는 쉽지 않다"며 "단품 ETF뿐 아니라 고객의 투자 목적에 맞게 서비스할 수 있는 솔루션 상품을 ETF로 내게 됐다"고 밝혔다.

이미 퇴직연금 시장에는 TDF 상품이 즐비하다. 펀드평가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TDF 시장 전체 순자산 규모는 2018년 1조원대에서 현재 10조원대로 크게 불어났다. 투자자별 은퇴 시점에 맞춰 안전자산과 위험자산 비중을 조정함으로써 편의성을 높인 덕분이다. 

한 대표는 TDF를 ETF 형태로 내놓은 배경에 대해 "투자자들은 투명성과 더불어 투자의 편리성과 투자성과를 보길 원한다"며 "이런 측면에서 펀드보다는 ETF가 압도적으로 우월하다"고 말했다. 이번에 출시한 TDF ETF의 경우 시장 상황을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고 언제든지 투자할 수 있는 형태라는 설명이다.

TDF ETF는 기존 TDF 대비 5분의 1 수준의 낮은 보수로 운용된다. 또 환매가 이틀 안에 이뤄져 빠른 환금이 가능하다. 실시간 투자종목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한화운용은 특히 업계에서 유일하게 빈티지 2060 상품을 선보였다. 예상 퇴직연령을 고려해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차원이다. 운용보수는 0.14~0.18%로 업계 최저 수준이다. 이를 통해 장기투자 상품인 연금의 복리효과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렸다. 

김성훈 한화운용 ETF사업본부장은 "대다수 TDF는 노후를 위해 장기간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에 보수 수준이 결국 투자성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면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신규 투자자들이 직장생활 초기부터 자산 형성을 할 수 있도록 빈티지 2060을 출시했다"고 전했다.

글로벌 펀드평가사 모닝스타와 손잡아

한화운용은 이번 상품을 출시하기 위해 글로벌 펀드평가사이자 투자 리서치기관인 모닝스타와 손을 잡고 글라이드패스부터 기초지수까지 공동 개발했다.

글라이드패스는 TDF 수익률 관리의 핵심적인 기준으로, 은퇴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위험자산 비중이 줄고 안전자산 비중은 늘어나도록 설계돼 있다. 이 모델은 한국의 인적자본과 자본시장을 근거로 매년 재검토와 재구성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김성훈 본부장은 "지난해 9월부터 모닝스타와 다양한 논의를 거쳐 글라이드패스를 개발했고, 이를 반영해 액티브 ETF 운용 전략을 수립했다"며 "빈티지별로 모닝스타의 서브 인덱스를 활용해 효율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디폴트옵션 적격상품 지정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김 본부장은 "그간 퇴직연금은 대개 안정적인 원금 보전형 상품에만 투자하고 있었다"며 "은퇴자산 마련을 위해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의미에서 디폴트옵션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 만큼 TDF ETF는 연금 투자자들에게 가장 적합한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한화운용은 하반기 테마형 ETF 출시도 앞두고 있다. 포문을 여는 상품은 'K-유니콘 투자기업 액티브 ETF'다. 1조원 이상 기업가치를 평가받는 국내 유니콘 기업의 지분을 보유한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상장 예상 시기는 내달 중순이다.

오는 8월 중에는 글로벌인공지능산업 ETF를 상장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과 관련한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김 본부장은 "시장 상황에 맞춰 다양한 신성장 테마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과 스태그플레이션에 대응이 가능한 상품과 멀티에셋 상품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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